김소영 작가님의 <어떤 어른>을 아껴 읽고 있는데 강지나 작가님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언급하셔서 놀랍고 반가움. 저도! 저도 읽고 있다구요! (쩌렁쩌렁..) 역시 귀하게 천천히 읽고 있는 참입니다. 20페이지 정도 남았는데 아이들의 사연이 마음아프고 대견해죽겠고 해서 빨리 읽지는 못하는데 참 훌륭한 책.
<가난한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에서 강지나 작가 역시 경제적 궁핍이 내면의 힘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신을 믿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들, 관계망"을 건강한 삶의 요소로 꼽았다. - P181
와 비슷한 점이 많은 건강식단을 제시한다.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고기, 생선 등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라. 육류를 싫어하고 밥과 면을 좋아하는 나는 어쩐다-_- 소주, 위스키, 레드와인(달지 않은)은 마셔도 된다고 해서 위로받음(정도껏 마시라는 함정-_-)제목은 영화에서 가져온 것이 맞다고 옮긴이가 추신에서 밝히시는데 20번 넘게 본 최애영화라고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하심.
술기로운 금주생활이라는 부제가 알려주듯 불현듯 술을 끊고 행복해진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너무 장광설 느낌-_-
이렇게 물건을 줄이고 간소하게 사는 삶
좋구나♡
이 위대한 인물들처럼 우리도 나만의 분야에서 굵직한 획을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모든 인간이 그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생의 정해진 시간을 다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자기만의 유일한 한 획을 긋는 셈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품고서 각자의 긴 터널을 빠져나올 때 우리는 각자의 길 위에서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우리는 서로에게 곁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겁니다.. - P92
공부든 삶이든 사랑이든 이것은 우리에게 용기를 시험해볼 기회‘입니다. 용감하고 담대한 성품을 가진 사람만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부는 그저 나의 용기를 시험하고 더 크게 굴려갈 기회라 생각하며, 실패에도겸허해지는 사람이 우직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판결하고 결정짓는 시험 따위는 없습니다. 이번 시험에 실패하면 우리는 다시 다른 시험대 앞에설 것입니다. - P237
존중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없는 부분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능력은 교육을 통해 기를 수도 있지만, 인간은 ‘선험적 직관‘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고통, 결핍을 감각할 수 있습니다. 선험적 직관이란 개인의 경험에앞서서 무언가를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인간의 능력입니다.꼭 누군가가 고통받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거나 경험하지 않아도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어야 사람입니다. 선험적직관은 인생을 처음 살아가는 인간에게도 궁극적으로 내가무엇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선험적 직관은 내면의 소리처럼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마음의 나침반입니다. - P309
분명 있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이들의 과격한 목소리를듣습니다. 있는 것을 논외, 별종, 변태 취급하고 있는 것을없는 것처럼 무화시킬 때 인간다움은 퇴보합니다. 수많은 소수와 경계를 더는 아무렇지 않게 지우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수많은 소수와 경계들을 우리는 더호명해야만 합니다. - P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