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읽다보니 울고 있다. 나도 모르게.ㅠㅠ


당신의 가난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존재는 당신의 부모님과 반려견뿐입니다(p 208)

글쎄 우리 부모님은 내가 부양능력이 없어진다면 좀 부끄러워할 것 같은데욤-_-


어쨌든-_-



지금으로서는 반려견을 입양할 것 같진 않지만 (말했듯이 두렵다ㅠㅠ) 나를 마치 신처럼 무조건 사랑만 해 주는 존재라니. 그저 놀랍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아이들을 ‘훈련‘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을 리가 없다. 돌봐주고, 아껴주고, 함께 하는 존재인 것이다.


조카아이들을 생각하며, 나는 또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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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7-08-1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형욱 씨 덕분에 ‘보호자‘라는 개념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페이퍼를 남기셨구먼요. 그간 격조했습니다.^^

저 아래, Joule 님이 쓰신- ˝잘 지내시나요, Joule 님?˝- 댓글에 댓글이 언제 달리나 공연히 기다렸던 게 뭔가 까마득한 옛날처럼 여겨지는구먼요.ㅎ

아무튼 글 보니 반갑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십시오! 저는 먹을 자격이 없어서 굶기로 했습니다. 흠흠....-.-



moonnight 2017-08-14 15:50   좋아요 1 | URL
한수철님 안녕하셨지요? 원래도 부지런하지는 않았지만 요즘은 더더욱 무기력하네요ㅜㅜ;
하여간^^;
굶지 마셔요ㅠㅠ; 저는 김치라면과 계란말이 김밥을 잘도 먹었지요. 무기력해도 밥은 잘 먹는-_-;
강형욱씨 책도 참 따뜻하더군요. 여러모로 반성하게 되었어요. ^^

cyrus 2017-08-3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은 많은데, 책임력이 부족해서 반려동물을 좋아해도 키울 능력이 없습니다. ^^;;

moonnight 2017-09-01 08:51   좋아요 0 | URL
책임력(이라는 단어 왠지 좋네요. 책임감보다^^) 없기로는 저역시ㅜㅜ; 동물을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사랑을 주었는데 나보다 먼저 죽으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미리 두려워요. 최근에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낸 분을 만났는데, 이별이 두려워서 사랑하는 걸 미리 포기하면 안 된다는 훌륭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지만 연말쯤엔 유기견을 입양하실 거라고.. 저와는 다른 인격체란 느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