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 스텝업 3D> <아저씨>
이렇게 세 편을 보았다. <스텝업>은 볼까말까 망설이다가 봤는데, 안 봐도 될 뻔 했다. -_-;;; 일반버전은 없고 3D만 상영하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든다. 스텝업 1편은 분명 마음이 막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는데 2편 3편이 될수록 점점... -_-;;;;; 내 취향일 뿐이지만, 묘기에 가까운 춤은 아무래도 별로다. 남녀주인공이 퓨전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는. 남녀주인공의 미모만은 아주 훈훈하다. ^^;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 감독을 좋아하고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도 아주 좋아한다. 연기도 나무랄 데 없고, 무자비하고 세련되게 잘 뽑아낸스릴러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쩐 일인지 끌리지가 않더라는. 그래서 스스로도 좀 놀랐다. 기대 많이 했었는데.
<아저씨> 는 어제 두 번째 보는 거. <악마를 보았다>에 별로 끌리지 않았던 이유 중 큰 부분이 <아저씨>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영화 너무 좋다. ㅠ_ㅠ; 거칠고 촌스러운 면이 있지만, 끝까지 가보자. 라고 외치는 감독의 패기가 느껴진다고 할까. 게다가, 아아. 원빈 원빈. ㅠ_ㅠ;;;;;; 그 눈으로 한 번 쳐다보기만 해도.... 말이 필요 없다. 원빈 최고다. 원빈 짱! -_-;;;;;;; 물론 중간중간 어느 부분에는 손가락이 곱아지는 장면이 분명 있지만 그 모든 결점을 다 극복시키는 것은 주연 원빈과 막강 조연들. 김새론이라는 아이의 표정도 참 좋고. 마약계 형사들은 진짜 형사들일 것 같고 조폭들은 진짜 조폭들 같다. ;;;;;
마약계 팀장으로 나온 배우. 김태우랑 되게 닮았다 생각했더니 동생이다! +_+; 나는 배우 김태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희한하게 똑 닮은 동생은 호감형이다. 신기하다. ;;;;;
그리고, 개도국 킬러^^; 람로완으로 나온 타나용 웡트라클(어, 어려워-_-;;;)! 이 태국배우, 굉장히 멋지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 영화에 나왔다는데, 이 영화를 어떻게 좀 찾아봐야겠다. +_+;
이 영화의 액션장면은, 지금껏 봤던 어떤 영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데, 총격전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원빈과 람로완의 나이프 격투신은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의 장도리 롱테이크;; 이후 최고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꽃미남 두 명의 알흠다운 격투신이었기 때문일까;;;)
<아저씨>는 몇 번 보게 될까? 비교하기엔 뜬금없지만; 이클립스는 네 번 봤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