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발견되었던 장소이자 소녀의 이름.
거칠게 굴고 다정함에 기대지 않으려 하지만 소녀는 여섯살 때 그렸던 W그림을 늘 간직하고 있다. 선생님이 잘못 그렸다고, W가 아니라 가족 그림을 그렸다며 X표를 준 그림. 모자가 아니라 보아뱀임을 단박에 알아 본 어린왕자처럼, 소녀가 처음으로 오빠가 있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게 해 준 소년은 단번에 알아본다. ㅠㅠ 소녀의 마음이 어땠을까ㅠㅠ
"W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된 그림을 찾아야 하는 거였어." "이건, 소망(Wish)의 그림이네. 가족을 갖고 싶은 소망." 스티븐이 천천히 말했다. 입술이 떨려 왔다. 아, 에반스 선생님, 왜 선생님은 그걸 보지 못한 거죠? "네가 여섯 살 때 우리에게 왔다면 좋았을 텐데, 난 네가 그 체커 게임에서 내게 져 주었을 때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할 아이란 걸 알았다니까." 스티븐이 웃음지으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