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발견되었던 장소이자 소녀의 이름.
거칠게 굴고 다정함에 기대지 않으려 하지만 소녀는 여섯살 때 그렸던 W그림을 늘 간직하고 있다. 선생님이 잘못 그렸다고, W가 아니라 가족 그림을 그렸다며 X표를 준 그림. 모자가 아니라 보아뱀임을 단박에 알아 본 어린왕자처럼, 소녀가 처음으로 오빠가 있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게 해 준 소년은 단번에 알아본다. ㅠㅠ 소녀의 마음이 어땠을까ㅠㅠ

"W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된 그림을 찾아야 하는 거였어."
"이건, 소망(Wish)의 그림이네. 가족을 갖고 싶은 소망."
스티븐이 천천히 말했다.
입술이 떨려 왔다. 아, 에반스 선생님, 왜 선생님은 그걸 보지 못한 거죠?
"네가 여섯 살 때 우리에게 왔다면 좋았을 텐데, 난 네가 그 체커 게임에서 내게 져 주었을 때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할 아이란 걸 알았다니까."
스티븐이 웃음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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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20-08-0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읽었던 뉴베리수상작이 표지를 바꿔서 다시 출간되었네요. 훨씬 마음에 들어요.

moonnight 2020-08-05 22:07   좋아요 0 | URL
오 표지가 바뀐 거였군요. 몰랐어요. 역시 보슬비님♡ 참 뭉클했던 책이었어요ㅠㅠ;;;;

한수철 2020-08-0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뉴베리 상 하면 기억 전달자가 떠오르네요.^^

작가 이름은 생각이 안 나네 -.-

알코올 중독에 따른 기억능력의 현.....

아무튼, 입추입니다그려 달밤 님.

가을 잘 맞이하시길요. (훌쩍)

moonnight 2020-08-07 17:37   좋아요 0 | URL
한수철님^^ 얼마전에 제가 읽은 책이네요. 반갑네요. 기억전달자. 작가는 로이스 로리^^ 조카도 좋아하더라구요. 코로나에 호우에 @_@;;; 세상이 난리가 나도 시간은 가는군요 벌써 입추라니@_@; 함께 잘 맞이합시다(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