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했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 ㅠㅠ

마침 일요일 새벽 한 시 경기라 큰 조카아이(14세 중 1)와 함께 응원하며 볼 수 있었어요. 둘째 조카아이(10세 초 3)도 꼭 깨워줘야 한다고 신신당부하였으나 깨워도 못 일어나니 마음이 약해져서 자도록 놔뒀는데 경기 다 끝나고 새벽에 혼자 일어나더니 왜 안 깨워줬냐고 대성통곡 ㅠㅠ 본인이 응원 못 해서 졌다고ㅠㅠ 고모가 대역죄를 저질렀다 미안해ㅠㅠㅠㅠㅠㅠ

(눈물 닦고-_-)

최초의 월드컵 우승인가 하며 두근두근하였으나 희망이 이루어지지 못했어도 실망은 없네요.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안스럽기도 해서 선수들과 함께 울었다는.ㅠㅠ;; 조카아이는 그 새벽에 친구들이랑 단톡방에서 서로들 문자 주고받으며 보더군요. 분명히 얼마전까지 애기였는데!!!!! @_@;;; 언제 이래 컸는가 싶어서 나도 모르게 넋놓고 쳐다보게 됩니다. 너무 빨리 크지 마시라. 청소년이여~@_@;;;

조카들 저녁 먹여서 데려다주고 이제 야구 하이라이트 보며 와인 한 잔 합니다. 하루키 위스키 잔에 욕심껏 레드 와인을 따르고 <아들과 연인>을 이어 읽는데... 너무 재밌네요ㅠㅠ 조카아이들을 대입하며 읽어서 그런걸까요. ㅠㅠ D.H. 로렌스 좋아요♡

그나저나 야구는 또 졌네요.참 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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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9-06-1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진짜 좋아요. 로렌스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해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기억이.. 3학년 조카 귀엽네요. ㅋㅋ

moonnight 2019-06-17 19:06   좋아요 0 | URL
blanca님^^ 넹 얼른 퇴근해서 계속 읽고 싶어요. 자전적인 이야기로군요@_@;;;
초3조카아이 너무 귀여워요 >.< 첫째가 훌쩍 커버려서 뭔가 서운한 느낌이 있는데 둘째는 다행히 ^^; 아직 애기예요 호호^^

페크pek0501 2019-06-25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행복한 일상 한 컷 같습니다.

moonnight 2019-06-25 12:32   좋아요 0 | URL
넹^^ 페크님 감사합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