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 - 교양으로 읽는 AI의 모든 것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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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력을 높이는 인공지능과의

자연스러운 만남!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고 어느덧 우리는 AI시대라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에서나 삶에서나 인공지능은 아직도 낯설기만 하다.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이 AI시대를 맞이해야할지 궁금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 <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옛날에 봤던 영화제목이 떠올라서 약간 어리둥절했는데, 이 책은 성큼 다가온 AI와의 만남을 "시"로 표현하고 영화 Her 와 같은 소재를 예로 든다. 너무 딱딱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좀더 서정적이고 인간적으로 만든 느낌이랄까? 어쨌든 이 책은 좀 더 인공지능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이 책 <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읽어야 할 이유는 뭘까? 우선 이 책은 마치 새로 전학 온 친구, 그러나 정말 놓쳐서는 안될 소중한 친구를 소개하듯 AI를 다루고 있다. AI의 본질, "과연 이것이 무엇일까?" 로 시작해서 "삶에 스며드는 식으로 성큼 다가온 AI"를 말하다가 "AI와 잘 소통하는 법"등을 말하며 어쩌면 이제 AI는 선택의 요소가 아니라 필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 임춘성 교수님은 IT기술과 디지털 경제가 개인의 삶과 기업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에 관한 연구를 30년 가까이 수행해 왔다고 하는데, 아마도 젊은 시절에는 문학와 영화에 꽤 조예가 있던 분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 이렇게 제목이 달려있고 각 장은 의식하기 / 알아 가기 / 함께 하기 / 이겨내기 그리고 행복하기 라는 부제목을 통해서 독자들이 각 장의 내용을 대충이나마 추론할 수 있게 해준다. IT 기술을 다루는 책이 마냥 딱딱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책 속에는 다양한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나 영화 "Her"와 같은 소재들이 인용된다. 각각의 영화들은 어디에나 있는,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인공지능과 마치 사람처럼 성장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데미안" 같은 문학 작품도 등장하는데, 인간과 AI와의 관계가 나날이 성숙해지고 잘 소통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매우 로맨틱하게 다가온다.

2장 <여름-알아가기>에는 인공지능을 제대로 알기 위해 우리의 지향점을 제대로 알기란 내용이 나온다. 여기에서는 여름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이 소개되는데, 아이와 아저씨의 관점이 바뀌면서 드러나는 놀라운 반전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입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AI 활용법을 설명해주는 저자. 이 부분에서 각자가 AI에 대해 세운 목표와 전략 그리고 실행 계획을 다르게 할 것을 제안한다. 굉장히 통찰력있는 접근이라고 느꼈다. 3장 <가을-함께하기>에서는 AI가 가진 단점과 장점이 차례대로 소개되는데, 이 부분을 통해 AI에게 가지고 있던 약간의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결국 우리는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AI와 함께 할 수 밖에 없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의 장단점을 모두 아는 것은 당연지사..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문학, 영화 등을 인용하면서 자연스럽게 IT 기술에 대해 이해를 열어줬다는 점이다. 과학이나 기술에 관한 것이라면 먼저 딱딱하다고 피하고 보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감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 구성이 하나의 잘 짜여진 시스템으로 다가온다.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제목 만으로도 무슨 내용이 전개될지 미리 알 수 있는 느낌?? 이 책은 AI를 잘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져있으므로 AI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위해 손색이 없는 책이다. AI는 이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가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고 어떤 식으로 함께 해야 지속가능할지를 아주 재치있고 세심하게 알려주는 좋은 책 < 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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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아포리아 14
롤랑 바르트 지음, 류재화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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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정체성, 이미지를 가로지르며

쓰기 자체가 된 사람, 롤랑 바르트”

영어 수업을 하다가 롤랑 바르트라는 기호학자를 처음 만났다. 이미지는 본연 그대로 해석되기보다는 그것을 보는 자의 의도나 혹은 특정 해석을 이끌어내기를 원하는 자의 의도대로 해석된다는 그의 통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책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작가의 죽음’을 선언하며 모든 텍스트는 작가의 의도가 아닌 독자의 해석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요즘같이 모든 정보가 받아보는 사람들의 의도대로 각색되고 확산되는 현상을 미리 예언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처럼 작가가 스스로에 대해서 쓴 일종의 자서전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자서전처럼 스토리텔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어떤 거대한 서사가 있기보다는 이야기들이 각자의 개성대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마치 미술에서의 모자이크 장르나 패치워크처럼 사진, 편지, 짧은 글 등이 조각조각으로 이어져 있는 상태로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만든 느낌이다. 그러나 음악, 영화, 신화학 기타 등등 실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그의 번뜩이는 지성과 통찰이 느껴지는 짧은 글들이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스토리텔링의 즐거움 대신 천재적인 학자의 날것 그대로의 번뜩이는 지성을 느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대상화하고 텍스트화한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을 말하자면, 우선 그가 자신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평생을 따라다닌 결핵의 그림자, 그리고 그 몸이 남긴 흔적들을 기호와 구조의 언어로 해부한다. 그는 여러 인칭을 넘나들며 스스로를 지칭하고 때로는 독자에게, 때로는 자신에게 주석을 붙인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조차 “기호학”의 주제로 삼은 셈. 앞에서 이야기했듯 서사적 흐름을 기대하긴 힘든 책이지만 좀 재치 있고 재미있다고 느껴진 해석이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그는 기흉 수술을 받고 난 후 잘려나간 자신의 갈비뼈 조각을 선물받는다. 그것을 한동안 소중한 것을 모아두는 서랍에 보관해두었다가 미련 없이 버리게 되는데, 인간들이 흔히 “죽음”에 대해 치르는 장례식 등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스테레오 타입의 역류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잠비넬라라는 여장 가수가 “진실한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스스로에 대해 고백하는 장면. 스테레오타입의 역류 현상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와 같은 유럽어의 경우 단어마다 남성형, 여성형으로 구분되는데, 언어 안에 갇힌 사고랄까? 그런 면이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파편들로 글을 쓴다는 것. 파편들은 둥근 원의 둘레에 있는 돌들이다. 나는 그 위에 내 몸을 둥그렇게 펼친다. 내 모든 작은 세계가 부스러기들이다. 그 중심에는 뭐가 있을까?” - 164쪽

굉장한 의도를 담은, 마치 아무런 의도가 없어 보이는 책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어떻게 보면 독자들에게 사뭇 불친절한 책이기도 하다. 서사적 즐거움을 기대하기 힘들고, 짧은 글 각각은 맥락 없이 흩어져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마다 사유의 밀도가 굉장히 높다. 그리고 글뿐 아니라 사진과 해설 그리고 갈겨쓴 메모와 자기 글에 대한 주석 등 이 책은 롤랑 바르트가 쓴 책이기도 하지만 그 주인공을 두고 구경하고 사유하며 함께 사색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느낌도 든다. 기호학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철학 서적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 나를 쓰다, 나를 읽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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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지
가디언슈룹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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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라는 틀에 갇혀 있으면 때로는

진실을 눈앞에 두고도 못 볼 때가 있어요.”

상당히 독특하고 예측 불가한 소설인 [2미지] 마치 럭비공 같은 소설이랄까? 어쩌면 책의 표지에 실려있는 문구인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k 소설”이 여기에 딱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도 든다. 특정 장르로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스케일이 큰 소설?!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손목이 발견된다. 경찰은 cctv를 통해서 손목을 버린 주인공을 찾아내는데, 그녀는 그 아파트에서 사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 서아. 이것은 살인 사건이다!라고 확신한 경찰은 그녀를 심문하지만 서아는 마치 꿈을 꾼 듯한 상태에서 만난 “앨리스”라는 여인이 자신에게 그 손목을 건넸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장르를 종잡을 수 없는 소설 [2미지] 처음에는 범죄 스릴러인가? 했는데, 갑자기 이야기는 우주를 다룬 SF 소설로 급 유턴을 한다. 그러다가 또 이야기는 현재 한국에서 매우 핫한 소재들 – 댓글 조작, 언론사의 가짜 뉴스, 주식 열풍과 SNS에서 좌표 찍기 등등 - 을 다룬다. 신이 되어 우주와 인류 전체를 내려다보다가 갑자기 한국인으로 환생해서 이런저런 사건들에 휘말리는 이야기의 느낌이랄까?

“상식이라는 틀에 갇혀 있으면 때로는 진실을 눈앞에 두고도 못 볼 때가 있어요.” 이 문장은 소설 속 다양한 등장인물의 입에서 나오는 말인데,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 책이 바로 상식과 편견이라는 틀을 깨는 스토리 전개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

서사의 진행이 대단히 파격적인 책 [2미지] 스토리 자체가 매우 흥미진진하다. 사람의 손목을 버린 한 여자,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이것은 살인으로 규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 범인은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지만 어느새 대중의 관심도는 그녀에게로 완전히 집중되는데... 대단히 낯설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단히 낯익은 상황... 개인적으로는 소설의 등장인물인 한 프로파일러가 툭 내던진 “사회공학적 해킹”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도대체 이것은 어떤 종류의 소설이란 말인가?라면서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푹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소설 [2미지] 그 낯설고도 친숙한 공간 속으로 독자들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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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MBA
강시철.곽영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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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

경영의 핵심이 바뀌기 시작한다!

앞으로는 AI가 거의 모든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제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AI 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경영의 모든 영역에 AI가 투입되어 사용될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 AI MBA는 마케팅, 재무, 조직 관리 등 경영의 틀 안으로 AI를 어떻게 녹여낼지, 그리고 조직의 리더가 AI를 통해서 경영 전반을 어떻게 재설계할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쓴 저자는 2명인데, 이미 1990년대 말에 인터넷에 담긴 비즈니스 혁명의 씨앗을 발견한, 시대를 앞선 예언가 강시철 씨와 한국 언론계의 글로벌 비전을 현실로 만든 미디어 혁신가인 곽영길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머리말에서 전통적 MBA와 인공지능을 결합시킨 MBA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AI MBA의 경우, 리더들은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딥 러닝 등 AI 기술을 연마해야 하고 윤리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면을 고려하여 AI 윤리를 핵심 가치로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을 말하자면 우선, 경영에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피라미드와 같았던, 정보가 하향 전달되었던, 전통적인 조직에서 확장된 신경망이라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것이다. . 말하자면 AI가 도입되는 순간, 휴먼-AI는 상호 의존적인 공생체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AI 시스템은 조직 구석구석에 실시간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공급하고 인간들은 신경 세포의 역할을 하면서 이 정보를 맥락화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 생성형 AI의 특징인 딥러닝을 활용하여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었나 하는 것이었다. 의료 기기 제조사인 메드트로닉은 2023년 딥 러닝을 활용하여 약 20만 명의 환자의 심박 데이터를 분석해서 심정지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심정지 사망률을 약 20퍼센트 줄이게 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딥 러닝이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서서 인간의 인지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AI MBA가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경영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그 “차별성”과 인공 지능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는 그 “통찰력” 이 아닐까 싶다. AI를 단순히 자동화 기술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인간과 조직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전략서”로 바라보고 있고, 앞으로 왜 리더들이 AI를 깊게 파고들어야 하는지를, “미래 경영에 대한 비전 제시”를 통해서 친절히 설명한다. 이 책은 “MBA”와 “AI”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만큼 사용되는 언어나 내용 자체가 굉장히 전문성이 있다. 이 책을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기본 지식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AI를 경영이라는 틀 안에서 고민하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 <AI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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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분노의 늪에서 나를 건지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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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분노, 미혹!

인생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세 가지 번뇌에서 벗어나라"

불교의 가르침은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젊은 시절에는 주로 이런 불교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좀 더 나이가 든 이후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유명한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면서 마음을 비우곤 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마음이 야생마처럼 날뛰는 경우

불교는 마치 좋은 향기를 품은 연꽃과도 같아서 내 마음을 달래준다.

이 책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씨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스님이셨는데

현재는 아마도 중생구제에 한계를 느껴서 (?)

승려를 그만두고 환속을 하신 듯하다. 하지만 승려의 신분으로

계시건 그렇지 않건 독자들에게 여전히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

일단 이 책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1장 ~ 3장까지는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인 욕망, 분노, 미혹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 감정들이 우리에게 어떤 해악을 가하는지

밝히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감정에 대해

품고 있던 선입견이 와장창 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서 75쪽 “분노가 힘이 된다는 오해”라는 글은

평소에 내가 품고 있던 생각 “분노는 나의 힘”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우리가 화를 내면 우리 몸에 불쾌한 물질이

나오고 그것은 온몸을 자극하므로 우리는 곧 흥분 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분노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자극 상태에 중독이 된다는 것.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노"라는 감정은 건강에 정말 좋지 않은 것이다.

“미혹”이라는 표현은 약간 낯선 개념이어서 그 의미를

한번 찾아봤다. 이 단어는 어리석음, 무지, 그리고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음을 뜻한다고 한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를

후회하고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이 아마도

미혹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욕망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보다도 오히려 미혹이 우리를 더 진정한 삶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장 ~ 6장까지는 마음자리를 바르게 보고 챙기는 법이

나와 있다. 우리는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그 역할을 잊은 채

감정이 함부로 날뛰도록 내버려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충분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157쪽 "십선계 목록"은 욕망, 분노, 미혹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사전에 차단하여 항상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휩쓸리게 되면서

“지옥에 있는 듯한 마음”을 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휘둘리면서 살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이 책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는 중심을 잡고

현실과 맞닿은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늘도 스트레스와 번민으로 잠 못 이루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추천하는 책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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