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MBA
강시철.곽영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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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

경영의 핵심이 바뀌기 시작한다!

앞으로는 AI가 거의 모든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제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AI 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경영의 모든 영역에 AI가 투입되어 사용될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 AI MBA는 마케팅, 재무, 조직 관리 등 경영의 틀 안으로 AI를 어떻게 녹여낼지, 그리고 조직의 리더가 AI를 통해서 경영 전반을 어떻게 재설계할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쓴 저자는 2명인데, 이미 1990년대 말에 인터넷에 담긴 비즈니스 혁명의 씨앗을 발견한, 시대를 앞선 예언가 강시철 씨와 한국 언론계의 글로벌 비전을 현실로 만든 미디어 혁신가인 곽영길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머리말에서 전통적 MBA와 인공지능을 결합시킨 MBA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AI MBA의 경우, 리더들은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딥 러닝 등 AI 기술을 연마해야 하고 윤리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면을 고려하여 AI 윤리를 핵심 가치로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을 말하자면 우선, 경영에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피라미드와 같았던, 정보가 하향 전달되었던, 전통적인 조직에서 확장된 신경망이라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것이다. . 말하자면 AI가 도입되는 순간, 휴먼-AI는 상호 의존적인 공생체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AI 시스템은 조직 구석구석에 실시간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공급하고 인간들은 신경 세포의 역할을 하면서 이 정보를 맥락화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 생성형 AI의 특징인 딥러닝을 활용하여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었나 하는 것이었다. 의료 기기 제조사인 메드트로닉은 2023년 딥 러닝을 활용하여 약 20만 명의 환자의 심박 데이터를 분석해서 심정지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심정지 사망률을 약 20퍼센트 줄이게 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딥 러닝이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서서 인간의 인지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AI MBA가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경영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그 “차별성”과 인공 지능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는 그 “통찰력” 이 아닐까 싶다. AI를 단순히 자동화 기술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인간과 조직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전략서”로 바라보고 있고, 앞으로 왜 리더들이 AI를 깊게 파고들어야 하는지를, “미래 경영에 대한 비전 제시”를 통해서 친절히 설명한다. 이 책은 “MBA”와 “AI”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만큼 사용되는 언어나 내용 자체가 굉장히 전문성이 있다. 이 책을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기본 지식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AI를 경영이라는 틀 안에서 고민하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 <AI MBA>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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