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분노의 늪에서 나를 건지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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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분노, 미혹!

인생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세 가지 번뇌에서 벗어나라"

불교의 가르침은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젊은 시절에는 주로 이런 불교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좀 더 나이가 든 이후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유명한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면서 마음을 비우곤 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마음이 야생마처럼 날뛰는 경우

불교는 마치 좋은 향기를 품은 연꽃과도 같아서 내 마음을 달래준다.

이 책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씨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스님이셨는데

현재는 아마도 중생구제에 한계를 느껴서 (?)

승려를 그만두고 환속을 하신 듯하다. 하지만 승려의 신분으로

계시건 그렇지 않건 독자들에게 여전히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

일단 이 책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1장 ~ 3장까지는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인 욕망, 분노, 미혹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 감정들이 우리에게 어떤 해악을 가하는지

밝히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감정에 대해

품고 있던 선입견이 와장창 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서 75쪽 “분노가 힘이 된다는 오해”라는 글은

평소에 내가 품고 있던 생각 “분노는 나의 힘”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우리가 화를 내면 우리 몸에 불쾌한 물질이

나오고 그것은 온몸을 자극하므로 우리는 곧 흥분 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분노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자극 상태에 중독이 된다는 것.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노"라는 감정은 건강에 정말 좋지 않은 것이다.

“미혹”이라는 표현은 약간 낯선 개념이어서 그 의미를

한번 찾아봤다. 이 단어는 어리석음, 무지, 그리고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음을 뜻한다고 한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를

후회하고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이 아마도

미혹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욕망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보다도 오히려 미혹이 우리를 더 진정한 삶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장 ~ 6장까지는 마음자리를 바르게 보고 챙기는 법이

나와 있다. 우리는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그 역할을 잊은 채

감정이 함부로 날뛰도록 내버려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충분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157쪽 "십선계 목록"은 욕망, 분노, 미혹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사전에 차단하여 항상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휩쓸리게 되면서

“지옥에 있는 듯한 마음”을 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휘둘리면서 살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이 책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는 중심을 잡고

현실과 맞닿은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늘도 스트레스와 번민으로 잠 못 이루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추천하는 책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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