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ip (Paperback, Reprint)
에즈라 잭 키츠 지음 / Mulberry Books / 1987년 9월
평점 :
품절


한글판으로 봤던 <내 친구 루이>에서 루이가 좋아했던 구씨 인형이 표지와 아이가 만들기를 하는 옆에 놓여있는 게 보인다. 가끔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연계시키는 걸 눈치채는 게 그림책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름도 루이이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서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아이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러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된다. 길쭉한 구두상자에 여러 모형건물을 종이로 만들어 붙이고, 위와 앞면에 색 플라스틱을 붙이니 마치 요술경 같다. 한 쪽의 구멍으로 들여다보면서 매달아 놓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다 예전의 살던 동네에서 친구들을 만나 같이 어울리게 된다. 그러다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다시 낯선 곳으로 돌아와 'Trick or treat, trick or treat!'소리를 듣는다. 갖가지 분장을 하고 나온 아이들 앞으로 루이도 아이스크림 분장으로 나아간다. 루이는 이제 더 이상 낯선 곳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만남을 이어갈 것이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분주하고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라 루이가 만든 상자모형 건물을 구멍으로 들여다보듯 한참을 들고 멋있다며 본다. 색감도 그리 어둡지만은 않고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엿볼 수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크 멀리건과 증기 삽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7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서애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자동차를 종류별로 좋아하니 이젠 웬만한 차는 알아 볼 수 있는데 포크레인 같은데 증기 삽차가 있었다니 아이만큼이나 새롭고 신기하다.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에서와 같은 이리저리 모양을 이루는 글의 배열이 보인다. 전반부의 마이크 멀디건 아저씨와 증기 삽차 메리 앤의 눈부신 활약에 아이가 덩달아 신이 난다. 그러다 새로운 차들이 하나씩 등장하고 마침내 증기 삽차들이 고물이 되어 땅 구덩이에 내버려지는 장면에 왜 그렇게 버려야만 하는지 마음 아픈 눈치다. 그러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는 조그만 포퍼빌 시에 도착해서 다시 기초공사를 시작한다. 팍! 착! 슉! 삭! 소리만 들리고 증기와 먼지가 뿌옇게 일어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조용해지고 천천히 먼지가 가라앉고 말끔한 네모꼴의 지하 공사장이 드러난다. 모여 든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보낸다. 그런데 증기 삽차가 위로 올라 올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난감해 하다가 나중엔 시청이 완성되면 메리 앤은 난방기구로 사용하고 마이크 멀디건 아저씨는 수위 아저씨로 채용하게 된다. 시청의 지하실에서 회의장을 따뜻하게 데우는 메리 앤과 그 옆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신문을 펼쳐들고 있는 마이크 멀디건 아저씨가 있는 장면이 끝이다. 아이는 증기 삽차가 왜 난로가 되어야 하는지 불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1
로렌스 안홀트 글 그림, 이복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미술책-그림책으로가 아닌-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비교적 아이가 이해하기 쉬우며 빈센트 반 고흐와 첫 대면을 잘할 수 있었다. 일단 전체 흐름이 고흐의 작품들이 녹아들은 듯한 화법이라 편안했다. 고흐가 카밀 가족과 따뜻한 정을 주고받는 아를르에서의 생활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더구나 그 유명한 <해바라기>가 카밀이 한아름 꺾어다 주었다니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고흐는 그곳에서 해바라기를 즐겨 그렸다고 한다. 동네 아이들까지도 고흐에게 돌을 던지며 놀리지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어서 카밀은 슬퍼한다. 그때 카밀의 아빠는 '사람들은 자기들과 다른 것을 비웃을 때가 많단다. 하지만 언젠가 빈센트의 그림을 좋아하게 될 거야. 분명 그렇게 될 거야.'하며 카림을 위로해 준다. 중간에 나오는 그림이 작품집에 있는 그림과 비교해 보니 조금 다르던데 원작 그림을 따로 모아 실어 주었으면 좋았겠다. 그래도 여기서 보았던 그림의 이야기는 아이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책을 본 다음 집에 있던 고흐의 작품집을 가져와 펼쳐놓고 비교하며 들여다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ittle Blue and Little Yellow (Paperback)
레오 리오니 글 그림 / HarperCollins / 1995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또 어른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로 레오 리오니의 작품에 관심이 더해간다. 그의 책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종이를 찢어내어 아무렇게나 만들어 낸 이야기가 오래도록 사랑 받을만한 작품으로 충분하다.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과 자신만의 색을 지키는 것, 색채의 혼합까지 배울 수 있는 아이들의 연령에 관계없이 언제 봐도 좋을 책이기도 하다. 책을 보고나선 색종이를 찢어 모양을 만들어도 보고 물감으로 색을 혼합하기도 하며 미술놀이를 해주니 좋아했다. 잡지에서 초록계열, 파랑계열로 종이를 모아 스케치북에 쭉쭉 찢어 붙이며 색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해보는 것도 재미있어 한다. 아이들은 서로 껴안을 때 점점 색이 바뀌는 것과 눈물을 흘리니 각각의 색으로 분리되는 걸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한다. 가끔 레오 리오니의 다른 작품들에선 너무 무거운 주제가 부담되던데 쉬우면서 재미도 있고 무겁지 않은 이야기라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부영] School Bus (Paperback + 테이프)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358
도널드 크루즈 글 그림 / Mulberry Books / 1993년 8월
평점 :
절판


도널드 크루즈의 긴 설명 없이 간단한 글과 선명한 그림이 눈에 강렬하게 들어옵니다. 혼자 앉기 전부터 바퀴를 굴리고 자동차를 좋아하던 아이라서 걷는 거보다 자동차를 무릎으로 밀고 다니느라 옷도 무릎부분이 먼저 낡아 구멍이 날 정도랍니다. 좋아하리라 예상은 했었지만 노란 버스가 장면마다 나오니 혼자서도 잘 들고 봅니다. 간단하지만 반대말고 알 수 있고, 교통신호도 나오고, SCHOOL BUS와 STOP이 많이 나오니 두 단어는 기억도 하는군요. 어떨 땐 넘길 때마다 두 단어도 읽는다고 손가락으로 짚습니다. 장난감 스쿨버스도 옆에 찾아 놓고 보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