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ylontea 2004-01-28  

문득 오늘따라 다시 눈에 들어온 리스트..
"3세 이전 아기들이 좋아할만한 책들"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지현이 책을 좀 더 사주고 싶은데.. 누엇을 살까 고민중이거든요... ^^

<꼬마미술관>... 그건 이미 사줬는데... 정말 너무 좋아해요... 제가 좀 자제를 시키고 있지요... 고속도로 그림 너무 좋아해서 보다가 이미 찢어져 테이프로 붙였어요...한참 보다 나중에 보자 하고 치우면 더 보여달라고 울더라구요... ㅡ,ㅡ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이 책은 정말 크더군요... 한 번 읽어주고 내용이 너무 많아서.. 아직 안보여줬는데...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그림은 너무너무 예쁘던데...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이 책 색깔이 너무 예뻐요... 정말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이미 너무 많이 찢어졌어요... 그것도 혼자 보라고 준 것도 아니고 같이 봤었는데... 그렇게 찢어졌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저도 좋아해요.. ^^

<사과가 쿵!> 이 책도 사과가 쿵 하면서 읽어주면 좋아하고요..<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은 직접 넘기면서 본답니다. 보드북이면서도 가벼운 편이라 혼자 넘기면서 볼때 좋은 책이예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구두구두 걸어라>,<달님 안녕>은 보여줬는데.. 아직은 관심을 많이 갖지는 않더군요.
<사과와 나비>보다는... <배고픈 애벌레>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사고 싶은 많은 책중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픽쳐북이 많은데.. 묶음으로 싸게 파는 것들이 있어... 좀 더 검토해 보고 살라구요.

그리고... 다른 책들도 좀 둘러 보았는데... 좀 어려워 보이네요...
10개월 지현이한테 무슨 책이 좋을까요?
 
 
진/우맘 2004-02-01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그런 사소한(?)일에 죄책감 느끼지 맙시다... 애 잘 키우는 것도 좋지만, 엄마는 무슨 죄인입니까! 엄마도 살아야지요, 그쵸?

즐거운 편지 2004-01-29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10개월.. 어렵네요.^^ 분명 그 때가 있었거늘... 까마득합니다. 그래서 리스트도 3세 이전으로 넓게 잡았지요.^___^
실론티님이 판단을 더 잘 하실 거 같은데요~.
<꼬마미술관>,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을 작년에.. 그러니까 여섯 살 아이에게 사주었는데.. 벌써 구입하셨군요.. 꼬마미술관을 보고 분명 부분이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할 만큼 아름다운 명화집이라 생각되더군요. 우리아이수준은 아니지만 그림보라고 구입했지요. 자주 보는 것은 아니나 가끔 큰 그림과 비교하며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는 빠알간 코의 달님이 어찌나 아름다운지(사실 전 책이 너무 크면.. 책꽂이에 키 맞추기 곤란할 만큼..좀 꺼려지거든요) 그것에 끌리어 구입했는데 짤막하고 아름다운 한편의 동시 같더군요... 의미를 제대로 느끼자면 초등생에게도 맞을 정도라 하겠지요. 정작 그 나이의 아이들은 좀 시시해하려나...^^


즐거운 편지 2004-01-2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무렵의 아기들은 몇 권의 책을 날마다 반복해서 보여줘도 좋아하지요? 우리아이도 그랬던 것 같은데...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누구야 누구>, <생쥐와 딸기와 배고픈 큰 곰>, <물고기는 물고기야!>을 엄청 많이 읽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반복되고, 그 무렵 아기들이 좋아하는 까꿍 놀이처럼 누굴 찾는다거나 해서 그런지 오버해서 읽어주면 좋아했어요. <나의 크레용>, <저런, 벌거숭이네!>는 무얼 끄적거리기 시작할 때와 목욕하는 걸 놀이로 생각할 때라서 인지 잘 보았구요..

그리고 신간도 살펴보세요. 지났다싶어 유심히 살피진 않았지만 유아용신간 중 괜찮은 책들이 눈에 스치던데... 한가지 생각나는 건 <잘 자라, 우리 아가> 존 버닝햄의 부시시한(^^) 그림이 저절로 눈이 감기겠더군요. 엄마가 그림책에 관심을 놓지 않으면 아이는 언제나 책을 좋아하더군요. 분명 엄마 따라 지현이의 그림책 보는 수준이 높을 거라 여겨집니다.^^


즐거운 편지 2004-01-29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만 하세요~^^
한가지 비리를 얘기하자면 전 cf 틀어놓고 밥 먹인 적도 있답니다..^^ 아는 엄마가 그런다길래.. ㅎㅎ 거기에 집중하느라 얼떨결에 잘 받아먹더군요. 엄마 맘이란 게.. 배고프면 다 먹게 돼있다고 해도... 생각만 그렇고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는 맘이 앞서니까요...^^



ceylontea 2004-01-29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맞아요... 배 고프면 다 먹는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싶지요... ^^

ceylontea 2004-01-29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긴 답변 감사합니다..
지현이는 주로 <우리집>하고 <열두띠 까꿍놀이>를 혼자서 잘 봐요...
우유 먹을때도 어느 정도 양차면 안먹으려 해서... 책을 보여줘야 겨우겨우 먹일정도...글쎄.. 어디서는 우유 먹을때는 그것에만 집중해야지 다른 것도 하면 안좋다하지만... 그러면 너무 안먹어서... ㅠ.ㅜ
<배고픈 애벌레>,<세밀화로 그림 보리아기그림책> 이것도 참 많이 좋아해요...
저희 언니는 돌전에는 10권 있어도 충분하다 하긴 하더라구요... 그 때는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아한다고.. ^^
즐거운 편지님이 추천해주신 책 위주로 한번 골라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