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y Busy Spider (Board Book)
에릭 칼 글 그림 / Penguin U.K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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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의 그림책은 해가 떠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른 아침에 거미 한 마리가 집을 짓고 있고 그 주위로 각각의 동물들이 찾아와 말을 걸지만 거미는 집짓기에 바빠 대답이 없다. 동물들 주위를 맴도는 파리와 거미, 거미줄이 도드라져 촉감이 만져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도 작은 손가락으로 만져보며 신기해한다. 거미의 엉덩이에서 거미줄을 뽑아내는 것도 보고, 거미집의 형태도 알아보고, 문장이 반복되어 읽기 어렵지도 않고 동물들 울음소리도 읽힐 수 있다. 작은 보드북이라도 내용과 그림이 알차 작다는 생각이 안 드는 추천도서이다. 마지막의 완성된 거미집은 얇은 종이를 덮고 연필로 조심조심 문질러 그려지는 모양을 감상해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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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Love You Forever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34
Sheila McGraw 그림, 로버트 먼치 글 / Firefly Books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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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글판을 보고 이 책이 그렇게 좋다는 책인가 보다 했는데 아이는 엄마가 늙는다는 게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표정으로 '엄마 할머니 되지마~.'했었다. 영어로는 테잎의 노래가 좋다 기에 구입하면서 개인적으로 그림이 미국판이 조금 나아 이 책으로 구입했다. 앞부분의 그림에서 아이의 말썽을 보면서는 자기도 그랬었냐며 히히거리다가 점점 뒤로 갈수록 몸을 기대어 온다. 한글판 불 때와 같이 아이는 좋아는 하지만 감정에 눈물이 나는지 두 번째 듣던 날은 자꾸 울어서 끝까지 못 들었을 정도이다. 엄마 늙지 말라고, 할머니 되면 싫다고 하면서... 읽어 주면서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고여 읽어 주기 힘들었는데 아이표정을 보면서 더 감정이 북받쳐온다. 책을 다 읽고 테잎을 틀면 사실 나이든 엄마의 노래 소리가 흔들리고 작아지는 대목에선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마음과는 달리 아주 가끔 보는 책이다.^^ 언제쯤이나 눈물로부터 자유롭게 읽게 되려나... 아이가 뭘 알까 싶은데 엄마의 느낌만은 아니래도 아이의 가슴에도 깊이 새겨지는 뭔가가 있나보다. 아이에게 자주 들려주는 말과 노래이기도 하다.I'll love you forever,
I'll like you for always,As long as I'm livingmy baby you'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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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딸기와 배고픈 큰 곰
돈 우드 그림, 오드리 우드 글, 문진미디어 편집부 옮김 / 문진미디어(문진당)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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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시선을 사로잡고 글도 간단하며 동적인 움직임도 있어 아이가 혼자 앉기도 전부터 무릎에 앉히고 읽어주던 책이다. 긴박함을 주려고 아이를 앉고서 무릎으로 쿵쿵거리면 아이도 덩달아 몸을 흔들며 우, 우 소리도 내면서 재미있어 했다. 어떨 땐 자기가 넘긴다며 휙 잡고 넘기다 찢어지기도 해서 상처가 많은 책이다. 이 책만 보면 찢어진 것이 속상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와의 추억이 떠오르며 웃음 짓게된다.

생쥐의 귀여운 모습과 먹음직스런 딸기, 보이진 않지만 이야기에 긴장분위기를 조성하는 곰, 더구나 독자가 이야기 속으로 동참하게 되는 구성이 특이해서 더욱 재미있다. 어렵게 딸기를 따는 데까진 성공했는데 이제부터 배고픈 곰한테 딸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눈물겨운 그러나 배꼽 빠지는 생쥐의 노력이 계속된다. 땅 속에 파묻어도 보고, 쇠사슬로 꽁꽁 묶고 주위에 압정까지 늘어놓아도 보고, 생쥐와 딸기가 콧수염 달린 안경으로 변장도 해보고, 식탁보로 감추어도 보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그러다 속 편하게 먹어버리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칼로 반을 자르더니 반쪽은 앞으로 내민다. 아이는 여기서 항상 받아먹다가 책에 침을 묻히곤 했었다. 우리의 주인공 생쥐도 맛있게 음미하며 먹는다. 생각보다 아주 어린 아기들도 좋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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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my (페이퍼백) (Paperback, English Language)
레오 리오니 글 그림 / Scholastic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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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봐서는 선뜻 끌리지 않았는데 레오 리오니의 책에 관심이 생기고서는 달리 보이더군요. 문장은 쉬운 편은 아닌데 그림으로 쉽게 이해가 되는 내용입니다. 고무나 감자의 단면을 물감을 묻혀 찍어내고, 문지르기도 하고 불어서 표현한 그림에서 환상적인 바다 속 느낌이 전해집니다. Swimmy가 붉은 물고기 떼 속에서 함께 즐겁게 놀고 있었지요. 그러다 커다란 참치가 나타나서는 붉은 물고기 떼를 모두 먹어버렸습니다. 그 뒤론 다른 붉은 물고기 떼들도 큰 고기에게 잡혀 먹힐까봐 바위 뒤에 숨어서 나오지를 않는답니다. Swimmy의 지혜로운 생각으로 큰 물고기의 공격도 피할 수 있었고 스스로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렵다고 포기해버리지 않고 맞서서 헤쳐 가는 Swimmy의 지혜를 배워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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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Market Street (Paperback) - 1982 Caldecott
애니타 로벨 그림, 아놀드 로벨 글 / Mulberry Books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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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거리의 상인들이 가게문을 열면 한 아이가 돈이 든 주머니를 들고, 시장 거리를 따라 걷다가 모든 가게 앞에 멈춰 섭니다. 그리곤 하나씩 사는데 알파벳 A에서 Z까지 그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물건들을 산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A에서 Z까지의 물건들로 꾸민 사람들이 서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와 세밀한 그림으로 놀라게 되더군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쑥쑥 자라는 듯합니다. 그림 들여다보느라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으니까요.. 자세히 살펴보면 어른도 재미있답니다. 알파벳 책들마다 특색이 있으니 자꾸 늘어나는군요. 다른 알파벳 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단어들로 구성되기도 했습니다. 얼굴과 손만 보이는데도 사람들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그 해당물건들과 잘 어우러지게 그렸다는데 감탄하게 되더군요. 뒤에는 한 아이가 모든 물건들을 들고- 그 높이가 키의 몇 배는 되는 것이 하늘에 닿아 있네요- 걸어가는데 얇지만 그만큼 무게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테잎은 예전에 구입했던 거라 잔잔한 배경음악에 천천히 읽어주는데 새로 나온 테잎은 노래도 있고 재미있나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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