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여행자 - 북위 66.5도에서 시작된 십 년간의 여행
최명애 글.사진 / 작가정신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북극. 우리 지구의 한쪽 끝. 사실은 둥글어서 끝이 없지만, 임의상 만들어놓은 남극과 북극. 그 극들은 상당히 추운 곳으로 지정되어 있다. 북극은 북위 66.5도 이후를 부르는 명칭이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얼음과 바다가 가득한 곳. 펭귄, 고래, 곰이 있을 것 같은 그 곳. 너무나 추워서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어보이는 곳이 바로 북극이다. 궁금하긴 하지만 낯설고 정보도 부족하고 사실은 겁도 나는 북극. 그런 북극을 작가는 10년동안 여행했다고 한다. 북극에서 취재 같은 일도 하면서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월급 탈탈 털어서 갔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오죽하면 북극을 가기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

 

최명애 작가는 남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북극곰'인 애칭인 분과 10년동안 틈틈히 북극을 여행했다. 짧게는 5~10일도 여행하고, 신혼여행으로서도 오고, 휴가로도 오고. 북극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 건 북극이라는 낯선 곳이 엄청나게 넓다는 느낌이었다. 여러 지방에서 갈 수 있는 방법도 있고, 구경거리를 볼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내용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말이다. 차도, 버스도, 택시도 없는 곳도 있고, 어떤 마을에는 숙소가 달랑 하나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고래고기를 먹는게 당연한 부족도 있었다. (신기신기~!) 작가는 멸종위기 고기를 3종류나 한번에 먹은 일도 있다고 하니...!!!

 

북극곰은 항상 출몰할 것 같고,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북극곰을 만났을때 절대 죽은 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왜냐하면 북극곰이 정말 죽었는지 확인하려고 툭 쳤다가 허리 뼈가 나갈 수가 있다고 한다ㅋㅋ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너무나 다르지 않나? 그래서 마을 멀리 갈때는 총을 소지하는 것은 기본! 다행히 우리나라는 군대에서 남자들이 다 총기사용법을 배우기에 필요하다면 총을 그곳에서 빌릴 수 있다. 다만 사격실력을 보고 빌려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건장한 남성이라면 문제 없다-_-v

 

어쨌거나 같은 지구촌이지만 관광지로서는 발길을 쉽게 내딛기 힘든 곳임에는 분명하다. 춥기도 춥고 정보도 부족하고. 하지만 고래, 북극곰, 펭귄, 얼음, 오로라 등을 보기 위해서 떠나는 사람도 가끔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는 책이 이 책일 것 같다. 10년이나 여행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부터 시행착오를 겪었던 순간들까지 담겨져 있으니 말이다. 낯선 곳이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이 곳은 가볼만 하지 않을까? 나도 추위는 싫지만 고래와 북금곰, 그리고 오로라를 직접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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