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2 - 미천왕, 다가오는 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구려 1권을 읽고 사람들에게 추천을 많이 했다. 그리고 바로 2~3권을 샀었지만 다른 책을 읽느라 잠시 뒷전이었다. 동생이 먼저 읽고 재밌다고 하는 통에 1권을 읽고 느꼈던 재미가 되살아났다. 그래서 2권을 읽으려고 했는데... 이런, 1권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1권을 다시 읽고 2권을 읽었다. 1권을 다시 읽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미있게 읽었다. 그 기대로 2권도 시작 :)

솔직하게 다 읽고 나니 1권보다는 조금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권이 완결인걸 알고 빨리 끝날줄은 알았지만 지략적으로 승리해버린 을불을 보면서 아쉬움이 드는건 나만 그런건가? 물론 전쟁을 무조건 싸우는게 아닌 머리로 써서 해결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남보다 한 수, 아니 두 수를 생각하는 그들을 보면서 내 머리는 저들의 반이라도 되긴 할까- 하면서 부러움도 느꼈다. 그런데 마지막에 쉽게 차지한 왕좌를 보면서 아... 이렇게 차지하려고 그동안 전개되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공주의 남자'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결국 뜻을 모으고 힘이 있고,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고구려도 같은 느낌?'ㅡ' 물론 두 내용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긴 하다.


1권에 비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안 좋은 얘기부터 해서 다른 분들이 아쉬워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최비의 엄청난 지략, 모용외의 바보같은 사랑도 재미있었고, 창조리의 무서운 준비에 다시 한 번 놀랄 얘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을불의 성품과 사람을 달래고 다가가는 그 능력은 가히 대단했다. 아까 말했듯이 나도 그만큼 머리가 좋았으면!ㅠㅠ 물론 머리에 마음도 담아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쉬운건 아니리라 생각이 든다.


삼국시대때 백제와 신라도 멋지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고구려를 제일 좋아한다. 중고등학교때 역사를 배울때부터 끌리는 느낌이 전생에 고구려인이 아니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1권에 비해서 조금 실망했다고는 하지만 김진명작가님의 실력이 어디가겠는가- 2권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이제 3권을 보고 있는 상태이다. 과연 마무리는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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