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마크 로그.피터 콘라디 지음, 유향란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미 한달 전 2월 23일날 <킹스 스피치> 시사회를 봤다. 2011년 아카데미에 많은 상에서 노미네이트 올랐다고 해서 관심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시사회 표를 얻어 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아마 시사회 리뷰도 올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보게된 영화를 원작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스크린셀러에서는 참 좋은 작품들을 출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염병, 웨이 백에 이어 킹스 스피치까지- 최근에 많은 작품을 인연으로 만나고 있는 것 같다. :)

 

영화로 보고 이미 일부는 알고 있어서 읽기가 편했다. 주인공들에 대해서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말할필요가 없을 정도다. 사실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읽는 다는건 생각보다는 어려운 일이라고 알고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영화와는 차이를 보였다. 우선 책에서는 영화에서 알 수 없었던 자세하고 다양한 사실들이 적혀있었다. 로그와 조지 6세에 대해서 이렇게 세상 밖으로 이야이가 나오게된 계기는 이 사실을 알고 영화화 하고 싶다고 마크 로그씨에게 영화관계자가 찾아온 것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그전까지 별 관심없었던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한 결과가 영화와 책이라고 한다. 로그와 조지6세 사이에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각 혈연들에게 편지와 기억속에 남아있었고 그것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영화에서는 버티(조지6세)가 말더듬이로 고생을 하여, 그의 부인이 로그에 대해서 우연히 알게 되어 만나러 간다. 그 후 버티와 로그는 만남을 계속 하게 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던 버티도 차츰 로그와의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가지며 열심히 노력한다.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버티의 연설 실력은 늘어가고, 버티의 아버지, 즉 현 왕이 죽게된다. 당연히 다음 왕자리는 버티의 형이 이어받았다. 하지만 버티의 형은 한 여자때문에 왕자리에서 물러나고 버티가 왕이 된다. 앞으로 연설할 일은 많아지고 말더듬이공포증은 강해지지만 로그와 함께 끝없는 연습을 한다. 비로서 독일의 나치와 싸울 연설문을 멋지게 연설을 끝내면서 감동의 도가니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는 정말 책의 1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책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버티의 연설과 로그와의 만남이 그려져있고, 나치와의 결언문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연설을 통해 로그와 함께 연습하고 쉬운 문장이나 단어로 바꾸는 작업을 쉼없이 해왔다. 역사와 함께 차례차례 그려졌다.

 

로그는 부인 머틀과 만나게 된 러브스토리와 조지 6세와 왕비인 엘리자베스가 만나게 된 러브스토리도 있었다. 그리고 조지 6세와 만나기 전에 로그와 머틀이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서도 적혀있었으며, 조지 6시에 대한 이야기도 어릴 때 일들부터 아버지와의 관계, 형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더욱 자세히 적혀 있었다. 로그와 조지와의 수많은 만남과 그 사이에 있었던 성탄절 행사나 생일 이야기, 세계 정세와 관련된 전쟁이야기까지 여러 방면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의 마지막 모습까지도... 그리고 조금 더 놀란 건! 책의 뒷편 겉표지에 있던 사진이었다. 조지 6세와 로그가 상당히 닮아있으며, 영화에서 로그 역할을 했던 배우보다 실제 로그가 잘 생겼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놀람)

 

무한 반복의 연습과 노력의 결과로 말더듬증을 극복한 조지 6세, 두려움 속에 있는 한 사람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로그.

그 둘이 만들어낸 멋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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