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자본주의 - 지속가능한 발전을 창조하는 新 산업 혁명의 패러다임
폴 호큰 & 에이머리 로빈스 & 헌터 로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공존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 일본의 상황을 보면 왠지 영화 '2012'와 '투모로우'가 생각난다. 인간이 자연을 경외시 여기지않고 무자비하게 자르고 파내고 쓴 결과로 지구환경의 변화는 조금씩 일어난다. 그게 크게 터진에 '2010'와 '투모로우'에서의 자연재해. 인간이 만든 것을 가볍고 무참하게 밟아버리고 없애버려 지구가 처음에 생성되었던 것처럼 만들어버릴려는 자연의 무서움이 생각난다. 꼭 그게 시작이라는 듯이 이번 일본의 지진은 강진도 모잘라, 그 여파로 여진과 쓰나미가 몰려왔다. 원자력발전소도 터져 주변국을 덜덜떨게 만들었다. 

 

현재 우리 지구의 씁쓸한 환경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괜히 2012와 같은 재난영화가 나오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어마어마하다. 책에서는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도 하지만 10년전 이야기라 지금은 더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그로 인해 지구온난화는 심각한 상황이다. 사막이 늘어나고, 녹지는 줄어들고 남북극의 얼음은 녹아가 바닷물은 늘어나서 낮은 섬들은 사라진다. 그리고 물부족도 생기고, 석유, 석탄 등 자원들의 사용은 늘어나 고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황사현상도 생기고, 도시의 여름은 엄청난 더위와 맑지 않은 공기, 흐린 날씨가 계속 된다. 그러한 지구는 화를 내기라도 하는 듯한 현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 곧 다른 나라에서도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우리나라에도 작년에 봄이 없이 4월까지 추웠던 것과 겨울에는 폭설이 내렸던 것처럼 말이다. 조금씩 감지되고 있는 이상이변과 지구온난화는 혹 '멸망'의 길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우리의 상태를 예감이라도 한 듯 이 책은 이미 10년전에 씌여진 책이다. 자꾸 이렇게만 쓰면 지구의 자원은 고갈되고, 이산화탄소, 쓰레기 등으로 인해 지구가 포화되어 결국 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꾸준히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개발해야한다고 얘기한다. 지금 현재 우리가 쓰는 물건(컴퓨터, TV, 자동차, 유리병, 플라스틱 등) 중에는 한 번 만들어지고 난 뒤에 그저 쓰레기로 버려지는 물건들이 너무 많다. 물론 책과 같은 종이류나 많은 비닐과 플라스틱, 캔은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지만 분리수거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물품들과 같이 철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다시 리사이클해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10년 전에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과 위험하지 않고 일반 철로 만들어진 차보다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경량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그 외에도 이제부터는 물건을 만들때, 재료비의 원가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원가가 더 들더라도 친환경적이고 재생가능한 재료로 만들도록 하라고 한다. 원가가 더 든다고 해서 비싼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그보다 더 싸질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며 인건비를 줄이지 말고 늘리고, 고용창출의 기회를 만들라고 한다. 왠지 꿈같은 얘기로만 들리는 것이지만, 이미 10년전에 책으로 쓰여졌고 지금은 그렇게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자연자본주의』를 읽으면서 놀란건 책의 두께와 전문성때문만은 아니다. 첫번째, 10년전에 쓰여졌다는 책이 지금 현재시대보다 더 발전됐다는 것. 두번째는 내가 생각하던 세상과 다른 세상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비록 10년 후 자신들의 예상보다 더 멋져질 것이라는 이 세상은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기름의 주국은 전쟁으로 인해 더욱더 유가가 비싸졌다. 아직도 철로 만든 자동차와 제품들이 판을 치고, 재활용에 대한 개념이 강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를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일반사람들보다는 회사원, 전자제품 연구소나 연구원, 그리고 이러한 관련 사장부터 직원까지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자본주이란 지속가능한 발전을 창조하는 신 산업 혁명의 패러다임이라고 소개글에 적혀있다. 자연을 생각하면서 '자본' 즉, 돈을 벌 수 있는 이론이 자연자본주의인 것이다. 솔직히 이쪽 방면에 지식이 거의 없는 나도 이 책을 읽고 이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관련 직장인들에게는 얼마나 더 충격적일지 기대가 되는 책이다. 조금 두껍고 전문용어도 많아 어렵긴 하지만 우리 산업을 위해 읽는다면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