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후 - 정년, 그것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
이충호 지음 / 하늘아래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은 나에게 이 책이 조금 이른 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펼쳤다. 『정년 후』라는 제목에 걸맞게 정년 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었다. 딱 한눈에 알 수 있는게 글씨 크기가 크다는 점. 그건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이 느껴졌다. 얇고 글씨도 크다보니 부담없이 넘겨지는 이 책을 내가 볼 나이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에 부담을 두고 읽게 되었다.

 

할 일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는 죽을 틈도 없다.

 

『정년 후』의 내용은 어떻게 하면 더 보람차고 알차게 정년 후를 보낼 수 있을까 라는 내용이었다. 혹시 인터넷에서 떠돌던 이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65세에 은퇴한 어느 회사원이 95세가 되던 생일 날, 어영부영 허송세월을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며, 지금부터라도 어학공부를 시작하겠다는 이야기 말이다. 그는 10년 후인 105세 생일에, 65세 때처럼 왜 아무것도 시자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어학공부를 시작사려 한다고 했다는 이야기이다. 나도 이 얘기를 들은 적도, 책으로 읽기도 했다. 저자 또한 이 얘기를 보고 뜨끔하면서 어떤 때는 늦지 않았다고, 늦었을때가 가장 빠를때라며, 정년 후에 자신이 이제껏 못해봤던 일들을 하라고 얘기한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적은 것을 잃는 것이다. 용기를 잃어버린느 것은 인생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중요한 건 다름 아닌 '건강'. 건강해야지만 만수무강을 한다는 것이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즐겁지도 재밌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좋은 습관을 들이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매일 습관적으로 운동을 하고, 소식을 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한다면 멋진 노후 생활이 될거라고 얘기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픈 일에는 그제껏 못했던 취미생활들을 해보라고 한다. 그림, 서예, 분재, 어학공부 등등 이러한 분야에서 뒤늦게 시도하여 성공한 분들의 스토리를 들려주면서 당신 또한 늦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책에서 뒤에 간단하게 재산분대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씁쓸함을 느꼈다. 미리 분배해주면 자식들이 덜 찾아올거라는 말에 세상 많이 삭막해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노후에 들어서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며 재산분배를 해야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나의 나이에는 맞지 않지만, 나 또한 어떻게 앞으로 준비하고 습관을 들여야할지 깨닫게 됐다. 올해 내가 습관을 들이고자 하는 것이 항상 책을 읽는 것과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건 앞으로 내 생활에 도움이 되고 미래에 노후 또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니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후에 나이가 들어 정년을 생각하게 될 나이가 되면 이 책을 잊지 말길를 바란다. 물론 나는 평생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거지만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게 인생이니 염두해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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