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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슈 장 1 - 서른이 된다는 것 ㅣ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필립 뒤피 외 지음, 황혜영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무슈장.을 이해하는 몇가지 키워드. 이다.
불면증, 서른살, 피자, 섹스, 그리고 추억.
'작가'라는 조금 특이한 직업(?) 을 제외하면, 지극히 평범한 무슈 장.의 이야기.이기에,
독자 각각 뽑아내는 키워드.는 다를지도 모르겠다.
내게는 불면증.이 주제인냥, 저 표지의 눈 땡그란 모습.과 다크써클.이 팍. 와닿았다.
케이크위의 서른개 이상의 초는 정말 감당이 안 되는 이제 막. 서른.의 무슈 장.
모든걸 다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고. 앞으로의 일보다 지난 일들에 생각 잠기는 일이 많아지고,
집착( 오래된 책, 음반) 과 짜증.이 늘어나며, 연애할 이성.보다, 이미 다른이와 연애하고 있는 이성.이 많아지는, 그리고, 그 모든게 한꺼번에 좌절과 끕끕함으로 다가오는 나이.
무언가, 인생의 특별한 시기.가 와 주면 좋겠는데, 무언가 재미있는 일, 무언가 깜짝 놀랄만한 일, 아니면, 최소한 무언가 새로운 일!이라도 좀 생겨주면 좋겠는데 말이다.
작디 작은 에피소드( 너무 친절한 그녀. 1,2,3 과 같은) 들이 끼어져 있고, 옛연인을 만나고, 과거.로 여행하고, 새로운 연애상대.를 점찍지만, 그/그녀는 나에게 관심이 없고, 장 보고, 길거리 개들은 나만 보면 짖고,
주변의 친구.들은 다들 약속이 있으며, 오래된 친구.는 애물단지.이다.
잠시, 꼭 해야 하는 일을 미루고, 의미없는 파티에 가며, '지금까지 일 열심히 한 상.이야' 라고 자위를 한다.
무슈 장.은 프랑스에 살고, 김씨.는 서울에 살겠지만,
묘하게 비슷한 이 공기.는 무어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