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 왜 이런거 반값 하죠? 사고 싶게. 나 막 꽃그림 색칠하는 꽃쟁이 잘 할 수 있는데. ㅎㅎ 


하지만, 지금 손에 넣고 싶은 것은 오늘까지 예판중인 박준 시인 산문집의 부록인 시노트다. 예판중에만 준다고요? 왜죠? 

다시 보니, 소진시까지인듯. 처음으로 시 하나 하나 좋았던 박준 시인의 시집인데, 산문집은 더 좋겠지. 















다시 페이퍼를 열었으니, 뭐라도 끄적여야지. 


올 해 처음 산 책, 아니, 애인한테 선물 받은 책은 <단어의 사생활>이었다. 한참 부지런히 들고 다니며 애인 사랑을 음미... 아니고, 반년이 지나도록 안 읽.. 애인에 대한 사랑으로 아껴 읽.. 포장이 안 돼. 살려줘! 

오늘 좋은 인용구를 봐서 읽어야겠다고 찾아두었다. 
















"감정을 표출하는 표현적 글쓰기가 면역기능을 높이고, 혈압을 낮추며, 우울한 감정을 줄이는 한편 평소의 기분도 더 나아지게 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나는 지금 여러모로 위기의 여자인데, 섬세한 이퀄라이저처럼, 내려 놓을 것은 내려 놓고, 살면서 딱 필요한 부분만 쬐끔씩 올리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몸의 여러 부분도, 마음의 여러 부분도. 마음의 어떤 한 부분이 지금 크게 요동치고 있어서, 일과 회복 외의 다른 부분은 다 바닥으로 내려 놓은 상태다 (-> 주말 내내 라면)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면역기능도 높이고, 우울한 감정도 줄이고, 기분도 낫게 한다네. 좋아. 굿. 

하지만, 나의 기분을 훨씬 더 낫게 해 줄 것은 입금이라네. 하지만, 출금은 몰라도 입금은 내 마음대로 안 되니, 글 쓰는 것으로 풀겠다. 그리고, 오늘 내 맘대로 되는? 돈 쓰러 나가야지. 장도 보고, 작업 준비도 하고, 택배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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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mii 2017-06-27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72색 틴케이스 세트 이거보니 막 사고싶네요 ㅋㅋ

하이드 2017-06-27 14:49   좋아요 1 | URL
그죠?! 욕심나요 ㅎㅎ 물욕이 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