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용의자 X의 헌신' 제목이 소설의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오탈자 문제로 워낙에 시끄러웠던지라, '어디 두고보자' 하는 심정으로 머릿속에 빨간펜 하나 들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은 재미있었다. 둔한 인간인 내가 찾은 오탈자는 작품 초반에 미니어처 닥스훈트를 미니추어 닥스훈트.라고 해 놓은 것과 몇가지 더.가 다 였다.( 오탈자가 없었다는게 아니라, 발견된 오탈자가 정말 수두룩하다. 다만,둔하고, 책이 그나마 재미있어서 발견하지 못했다.  )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32974

재미있지만, 읽고나서 남는 것이 없다. 잘나간 재미있는 일본 소설들 영화화 되는 경우 많은데, 영화의 경우, 책의 맛을 못 살리고 실망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줄거리는 같아도, 영화특유의 사건전개와 오버들. 러닝타임. 때문일게다. (모방범, 13계단 등이 그렇다) 이 책. 용의자 x의 헌신. 을 '읽은' 느낌은 나쁜 의미에서 영화를 본 기분이다.

천재수학교사와 천재 물리학자의 대결구조, 사건의 중심에 양아치 전남편에게 시달리는 호스티스 출신의 미모의 여주인공과 딸. 범행도, 트릭도, 결말도 굉장히 선정적이다. 재미있을법한, 자극적인 소재들을 끌어다가 심심한 글을 써봤자, 읽고나면 남는게 없는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세번째 작품이었는데, 영 나랑은 궁합이 안 맞는 작가.라는 것만 다시한번 확인한다.
'백야행' 드라마.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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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 2006-08-31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 저도 방금 다 읽었는데 기대보다 많이 별로에요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중 제일 떨어지는게 아닐까 생각중
천재들의 대결(?)설정만 좋았지 매듭을 못 지은거 같아요
그냥 허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