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돌런갱어 시리즈 2
V. C. 앤드루스 지음, 문은실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다락방의 꽃들'의 마지막에 마침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로 다락방을 탈출한 세 남매는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점점 악몽에서 멀어져 미지의 세계로 가던 중, 코리의 비소중독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그들에게 부모 대신 제 2의 인생을 주게 될 천사의 인도로 중간에 내리게 된다. 


그 자신의 상처로 괴로워하고 있는 의사 폴을 만나게 되고, 폴은 그들 세 남매의 후원자가 된다. 캐시는 발레를 시작하고, 크리스는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다. 캐리는 비소중독에 영양과 햇빛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자라지 못하는 아이'로 남는다. 


2권에서 기억하고 있었던 부분은 엄마인 코린의 젊은 남편 바트.인데, 다시 읽어보니, 캐시는 발정난 고양이처럼 자신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결핍과 복수심을 모두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남자들에게 푼다. 뒤에 옮긴이의 말을 읽다보니, V.C. 앤드류스의 다른 소설들 '오도리나' ,'헤븐' 등이 낯익고, 앤드류스가 죽은 후 유령작가에 의해 나오게 되는 프리퀄 격인 '그늘진 화원'도 낯익다. '그늘진 화원'의 작가는 후에 '데블스 애드버킷'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를 고딕로맨스 소설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고 공포,호러 소설로 본다면, 그건 김전일마냥 죽음을 끌고 다니는 캐시때문이 아닐까. 감금되는건 남매들뿐만이 아니고, 많은 여자들이 미쳐서 감금된다. 아이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감금을 당하고, 

아동학대는 아주 오래오래전부터, 네남매의 할머니가 그 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했었고, 할머니는 네 남매의 엄마인 코린을 학대하고, 코린 또한 그들을 학대하게 된다.2권의 마지막에 보이는 캐시의 모습은 공포소설의 모습이다.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는데, 2권 이후에는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읽으면 그제야 기억날 것 같다. 5권까지인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더 남아 있는건지.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때 전세계적으로 4천만부가팔릴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다고 하고, 이번에 새로 나오니, 역시, 읽어본 사람들이 많고, 아마, 새로 나온 것은 이 시리즈가 드라마로 나오고 있어서인 모양인데, 그렇다면 드라마도 궁금하다. 


뭔가 오래전에 몰래 읽었던 것. 의 두근거림.은 시시해지기보다는 다른 방향이었던 것이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공포소설이었어. 그러니깐, '제인에어' 같은 느낌. 바트, 줄리앙, 폴, 크리스에게서 로체스터 백작의 모습이 보인달까. 


쓰다보니 어렴풋이 생각나는데, 이 뒷이야기는 캐시의 아이들 이야기였던 것 같다. 조야와 바트의 이야기. 1,2권보다는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어떤 새로운 감상을 가져다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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