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양>은 재미있습니다.
다 읽지 못했지만, 다 읽지 않은 책 미리 얘기하는 경우 잘 없지만, 이건 말할 수 있구요. 앞에 몇 장 읽고 딱 알았어요. 재미있어요. 재미없으면 뭐 어쩔껀가요. 교고쿠 나츠히코인걸요.
있는 책 읽고 새로 책 사겠다고 마음 먹으면, 정말 책을 안 사게 되네요. 그러니깐, 말로만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마음 먹으면 말이죠. 1월에 산 책은 다 읽었어요. 몇십년동안(?) 쌓아둔 책이 많으니, 꼴랑 지난달에 산 책들 다 읽었다는 것이 뭐라도 되는건 아니지만요.
2월의 적립금이 들어왔으니, 2월의 책을 사야지.하며 오랜만에 신간과 보관함의 책들을 추려봅니다.
헤닝 만켈 읽고 싶은데, 집에 있는 거 같은데, 어디있는지 감도 안 잡혀. '제3인류'는 읽던거니깐 3권 살것이고, 셜리 잭슨 책 읽어보고 싶은데, 북스피어, 엘릭시르에서 엄청난 문구로 낚는 엄청나게 재미없는 몇 권인가 생각나서, 확 끌리는 문구일수록 의심의 눈으로 보게 되긴 합니다. 강원도의 눈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생각나던 요네스 뵈의 책들. 신간 예약주문 받고 있고요.
무슨 책들을 살까요. 음..
어제 잘 보내고, 지금 에너지가 바닥이라 오늘은 벌써 이 시간인데, 뭐 했나 싶은 에너지리스 토요일.
대부분의 시간을 잠이 모자란 피곤한 상태로 산지 되게 오래인데... 그러니깐, 중학교때 이후로 계속.. 놀때도 일할때도 바쁠때도 한가할때도 그러니 그냥 그게 내 사이클. 피곤한 상태를 좋아합니다. 글로 쓰고 나니 좀 이상하지만. 이번에 온 직원 JH는 잠을 좋아한다. 하루에 일곱시간은 자야 하고, '잠'을 중요하게 여긴다. 신기해라.
강기사가 '수상한 그녀' 보자고 해서 열한시 반꺼 예매해두었는데, '또하나의 약속' 예매 하려다, 이건 혼자 가서 보고, 엄마랑은 그냥 웃고 떠드는 영화 보며 이번주 마무리 하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