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지우의 캐스팅을 찾아봤다. 절대 보지 말아야지. 캐스팅 본 것도 레드썬!

 

" 으음..... 그것도 일종의 사회불안 때문이 아닐까요? 오랫동안 지속된 불황을 탈출해도 상황은 조금도 호전되지 않고, 정신을 차려 보니 눈앞에는 양극화 사회라는 새로운 수렁이 펼쳐져 있더란 말이죠. 상류층과 하류층.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하면 틀림없이 하류층이다. 하류층은 모두가 거기에서 빠져나오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는데 상류층은 기존 사회구조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단물을 쪽쪼 빨아먹어요. ' 이래도 이래도 기어오를 테냐' 하며 발버둥 치는 하류층을 짓밟아 더욱 나약하게 만들죠. "

 

 

 

 

 

 

 

 

요즘 읽는 일본 미스터리(?) 에 자주 나오는 주제다. 엽기적인 연쇄 살인마는 사회를 전복하는 악마가 된다.

근데, 그 사회가 엿같은 것을 부정할 수가 없는게 문제이자 이야기거리.

 

작년 연말에는 인류 종말이 나오는 책이 '올해의 책' 이었다면, 올해는 '사회전복' 에 관한 책 ('결괴' 얘기다) 이 올해의 책이네.

 

연말의 특징인건가?

 

50%가 50%를 기다린다. 는 맨션을 봤다.

 

일본 미스터리 읽는 반이 반값되기를 기다린다는 씁쓸한 농담이라는데,

 

일본 미스터리 얼마나 나온다고 그걸 반값 될때까지 기다린다는건가 싶었다. 신간이 나오면 일단 당장 못 읽어도 사두게 되지 않나? 그 반은 가짜독자란 얘기다.

 

책은 책을 읽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읽는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예외인 부류 빼고는 절대 안 읽는다.

예외는 군대 간 남동생과 같은...

 

웹툰과 만화는 또 다르고, 만화와 책은 또 다르다.

책이 안 읽히면 만화부터 시작해라. 고 말하는데, 웹툰부터 시작해라.곤 말하지 못하겠다.

 

독서진흥 어쩌구 저쩌구 소득공제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그런거 말고, 어릴때부터 책 읽는 습관 기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지. 어른 되서 안 읽던 사람이 갑자기 소득공제 된다고 책 사겠냐? 말이지.

 

오랜만에 알라딘 중고샵 가서 책도 팔고, 오는 길에 포장마차에서 완전 매운 오뎅도 먹고, 다시 샵으로 와서 지우 3권을 읽고 있다. 너무 추워 강기사편에 들어가려고.

 

오늘 기분이 정말 바닥을 쳤는데, 바닥을 치다가 기분 나쁜 정도다가 다시 바닥을 치는 것을 반복. 목이 아프고 얼굴이 시뻘건걸 보니 감기인가 싶기도 하고. 여튼, 그러면서 든 생각이

 

나이들어 외롭다. 결혼해라. 아프면 서럽다. 결혼해라. 는 이야기.

나이들어 필요한건 건강과 돈이지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해주는 엘리자베스 길버트 언니 같은 사람들도 있고, 그 말에 절대공감하지만, 그보다 먼저,

 

사람으로 외로운게 진짜 외로운거지. 책 읽는 습관 기르세요. 안 외로워요.

혼자 있을 때 아프면 서럽다 하는데, 같이 아파주는 것도 아닌데, 서로 귀찮고 번거롭게, 그냥 좀 앓던가, 간병인을 쓰던가 ( 돈! 건강!) 나 아플때 돌봐주라고 옆사람 만들란 말인가. 이 비슷한 이야기 '결괴' 에 나온다. '사랑' 에 관한 이야기.

 

뭐, 그런 생각들을 하며 하루를 대충대충 보냈다.

 

 

이렇게 예뻐서 어따 쓸래 라넌큘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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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3-11-1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돈! 건강!

2013-11-19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19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19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