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산다>를 내가 좀 많이 애정했는데, 사실, <소식의 즐거움>은 쉬이 손이 가지 않았다.

왜냐, 소식도 별로고, 먹어라 마라 하는 것도 별로라 말이다.

 

근데, .. 어쩌다 사게 되었고, 설득당하고 있다!

 

50년 전에는 수저, 접시, 잔, 샌드위치 등을 비롯해 모든 것이 더 작았다. 영국식 샌드우치는 지금 런던에서 볼 수 있는 것의 절반 크기였다. 온갖 채소가 들어 있고 마요네즈가 뚝뚝 흐르는 지금의 샌드위치는 사방에 흘리지 않고는 한 입 베어 물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예전에는 아이들 간식으로 바나나 한 개면 충분했지만, 오늘날에는 빅맥 세트, 샌드위치, 푸딩, 냉동식품, 추콜릿바, 설탕이 든 음료수 캔 등을 정상적인 양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은 그 '단위'로 제시된 양을 전부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식품회사는 우리 위장이 그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욕구에 대한 조정권을 그들에게 내맡긴다. 아무 생각없이 단지 '한'개를 먹는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말이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한 봉지의 칼로리가 나온다. 1960년대에 200칼로리, 1970년대 말에 320, 1990년대 중반에는 450칼로리, 1990년대 말에는 550! 그리고 2005년에는 610칼로리!! 어느 나라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과 함께 영양학적으로 형편없이 양과 칼로리를 늘린채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심플하게 산다> 를 읽었을 때도 느낀건데, 어느 한 문단 옮기는게 쓸데없이 느낄만큼 책이 전체적으로 다 좋다. 여전히 백프로 공감하지 않지만, 그것 또한 작가의 의도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신간이 나왔다.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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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 2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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