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을 무서워하는 안 좋아하는 내가 느적느적 거리다 읽기 시작한 <종말일기 Z> 에는 정말 뜬금없게도

고양이 캐리어를 가지고 (물론 그 안에는 고양이가 있고!) 좀비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버리는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이 작가는 분명 오랫동안 고양이집사였어. 라는 강력한 심증을 가지고 사진을 찾아봤는데, 어머, 훈남!

 

 

마넬 로우레이로, 스페인 작가, 수염 길러도 멋있고, 안경 써도 멋있다.

 

가볍게 대충대충 읽어볼까 했던 역시 좀비물인 <28> ㅅ님 서재에서 잔인하게 개를 죽이는 장면 나온다고 해서,

고맙게 한 페이지도 펼치지 않고, 고스란히 팔 수 있게 되었다. ㅅ님 감사합니다.

 

예전에 헐리우드 재난 영화 보면, 꼭 개는 살아남더라. 뭐, 그런 이야기 있었는데( 이번에 맨 오브 스틸에서도!)

고양이가 좀비물에서 이렇게 씩씩하게 살아남을 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고양이가 안 나와도 재미있었겠지만, 고양이가 나와 더욱 특별해진 잘생긴 마넬 로우레이로의 <종말일기 Z>

좀비물 무서워 못 읽으신 분 계셨다면 읽어보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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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3-07-1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씨, 글도 잘 쓰고, 고양이도 좋아하고, 잘생겼고, 스페인 사람이고, 나이도 어려.

알케 2013-07-1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Z의 주인공은 정말 '집사질' 잘하더군요. 그런데 그 고양이도 매력만발인지
자기를 감금하던 배의 흉악한 선원들도 '집사들'로 만들어 버리는...ㅎㅎ

하이드 2013-07-19 12:2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이런 소설 처음이에요. 근데, 이렇게 고양이 소설이 좀비물로 나올줄이야! 흉악한 선원들 ㅎㅎㅎㅎㅎ 아,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