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하다. 나에게 신간은 미스터리와 안 미스터리로 나뉘는 것이다.
이효리 컴백쇼를 엠넷 홈페이지에서 보고, 이효리의 새 음반을 들으며 다시 달려 신간마실
<모모>를 통해 전 세계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준 엔데, 그는 이 작품에서 화폐시스템의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다. <엔데의 유언>에서 엔데는 현대 사회가 돈이라는 질병에 걸려 있다고 주장하며 자연파괴, 전쟁, 빈곤, 실업 등의 문제가 ‘화폐의 기괴한 자기증식’과 ‘상품으로 매매되는 돈’에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작가로서뿐만이 아니라 풍부한 지식과 혜안을 갖춘 문명 비평가이자 사상가로서의 엔데를 만나게 된다.
저자가 엔데가 아닌 것 같은데, 꼭 엔데가 쓴 것처럼 책소개가 되어 있네
'돈' 은 중요해.'돈'에 대한 철학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헤르만 헤세 시집
시인 헤세, 그리고 화가 헤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엄선된 시 139편과 수채화 34편을 수록하고 있다. 엄선된 각 시는 본래 <시집>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보완되고 게제된 <젊은 날의 시집>, 무상과 우수를 극복하고자 사랑을 노래한 <고독한 사람의 음악>, 격동에서 원숙에 이르는 시기의 서정적 결실을 모은 시집인 <밤의 위안>, 헤세 시집의 마지막 이정표를 이루는 <새 시집>에서 발췌한 것이다.
헤르만 헤세 수채화 실린 시집 예쁘다. 원문도 같이 나오면 더 좋겠지만, 예쁜 수채화와 헤르만 헤세의 조합은 꽤 훌륭하므로 보관함
호어스트 에버스 <베를린 대왕>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에서 엉뚱하고 게으른 유머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호어스트 에버스가 장편소설, 그것도 스릴러 소설로 돌아왔다. 그러나 에버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자기 풍자와 유머 감각은 스릴러 소설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토막살인이나 연쇄살인 따위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얼마든지 숨 막히는 긴박감과 스릴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스릴러 소설인 <베를린 대왕>은 어리버리 경찰 라너가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좌충우돌 해결해나가면서 얽히고설킨 베를린 인사들의 이해관계, 화려한 표면 뒤에 가려진 베를린의 진짜 모습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 스릴러였나요? 최근에 즐찾한 북디자이너님 블로그에서 이 표지 봤는데,이런 책이었군요.
마이클 온다체 <고양이 테이블>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마이클 온다체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출간되자마자 "<잉글리시 페이션트> 이후, 온다체는 다시 한 번 훌륭한 소설을 내놓았다." "마이클 온다체가 문학의 대가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올해 가장 뛰어난, 매혹적인 이야기들 중 하나이다." 등 영어권 유수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소설은 마이클이라는 열한 살 소년이 21일 동안, 실론에서 영국으로 항해하는 오론세이 호에 탑승하면서 시작한다. 여러 개의 수영장. 감옥, 9명의 요리사들, 그리고 6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7층 규모의 배 오론세이 호는 소년에게 거대한 성채이자 하나의 세계이다.
표지가 맨부커상 수상작가 표지같지 않다. 안 진지해보여. 아동소설같아. 안 읽고 싶어요. 하지만, 부지런히 찾아 마이클 온다치 소설인거 알았으니, 보관함에 담습니다.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표지만으로 백권 사고 싶었는데, <고양이 테이블>은 얼른 읽고 팔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정말 예쁜 제목을 짓는다. 플라워샵 이름도 하나만, 굽신굽신
전설의 귀환! 100컷의 일러스트와 만나는 오리지널 무라카미 라디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로 이어지는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의 제1작이다.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고 문장을 가다듬은 것은 물론, 누락되었던 100컷의 일러스트까지 한데 실어 한국어판의 완성도를 더했다.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체중계와 브래지어에게 연민을 표하는가 하면, 아내가 땅콩.감씨과자에서 땅콩만 골라먹는다며 일부일처제를 한탄하기도 하고, 여행 중 겪은 다종다양한 실수담을 수줍은 듯 털어놓는 등, 천진난만하면서도 가끔은 도발적인 무라카미 씨의 솔직한 단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존 번역판보다 60여 페이지의 볼륨이 늘어난 만큼 '무라카미 라디오' 특유의 유쾌한 오라가 더욱 강력히 발산된다.
오늘 신간마실 세 개로 써 보는걸로. 다음편은 '안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