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힐 시리즈, 잭 리처 시리즈. 둘 다 좋아하는 시리즈다. ( 시리즈면 일단 다 읽고 보는 편이긴 하지만 )
토니 힐 시리즈는 <인어의 노래>에 이어 이제 두 번째이지만, 잭 리처 시리즈는 꽤 많이 나왔고, 다 읽었지.
읽다보면, 시리즈 중에도 유난히 마음이 가는 시리즈가 있다.
<피철사>는 작품 외적으로 이래저래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지만 ( 2013년 첫 책 페이퍼가 피철사에 대한 불평 페이퍼가 될 뻔했을 정도로) 캐릭터에 맘이 확 박히게 하는 한 권임을 확신한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61시간> 이 그랬다.
캐릭터들간의 끈끈함이 보일때 그런듯하다. 코넬리에서도 있었는데, 어떠거였는지는 찾아봐야겠다.
누군가가 죽을 때, 캐릭터들간의 관계가 더 끈끈하게 느껴지는데, (딱히 스포는 아니지, 미스터리 스릴러에서는 늘 누군가 죽으니깐)
만능이지만, 늘 함정에 빠지고 나쁜놈들을 물리치는 잭 리처의 약한 부분을 보게 될 때, 깊은 곳에 고통과 광기를 숨기고 있는 토니 힐의 약한 부분을 보게 만드는 '죽음' 같은 거.
뭔가 지금까지는 좋아만 하던 캐릭터.가 더 생생해지고, 좋아지는 그런 거.
토니 힐 시리즈에서는 <피철사>고 잭 리처 시리즈에서는 <61시간>이다. 각각 시리즈에서 가장 재미있거나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맘이 가는 작품들.
이 외에 처음부터 맘에 들어서, 좋아하기로 맘 먹은 시리즈는
데이브 거니와 스카페타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는 한 권인가 빼고 (<콘크리트 블론드>라고 말 못.. 할..수.. 없.. 응?) 다 좋았지만, 해리 보슈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지만, 뭔가 재미와 작품성을 넘어선 플러스 알파적인 감정이 들지는 않는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