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린저의 대표작 <아홉 가지 이야기>가 국내 최초로 출간된다. 샐린저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단편소설들이 담긴 책이다.

샐린저는 1940년부터 1965년까지 중단편소설을 35편 썼는데,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와 <프래니와 주이>에 실린 중편 네 편과 샐린저가 직접 작품을 고르고 제목을 붙인 <아홉 가지 이야기>만 책으로 출간하였다. 나머지 스물두 편은 잡지에 발표된 이후 아직 한 번도 책으로 묶여 나오지 않은 것.

수많은 '바나나피시 중독자'(일본 만화 '바나나피시'의 제목이 되기도 한)를 양산한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등 이 책에 실린 아홉 편의 단편들은 샐린저 문학의 지형과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에 등장한 '글래스 일가'가 이 책에서도 여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은 형제 중 맏형 시모어 글래스의 자살을 스케치한 작품으로, 샐린저의 작품세계 전반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Jerome David Salinger) - 1919년 1월 1일 뉴욕에서, 유대교도인 아버지와 기독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32년 성적 불량으로 중학교에서 퇴학당한 후, 밸리 포즈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프린스턴 대학, 컬럼비아 대학 등에서 수학했으나 곧 중퇴했다. 1942년 군 생활을 시작하면서 창작에 전념하여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특히 1951년에 발표한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전후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격찬을 받았고, 오늘날까지 세계 각국의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아홉 개의 단편들>, <프래니와 주이>, <목수여, 지붕의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등이 있다.

최승자 - 시인이며 번역가. 1952년 충청남도 연기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문과를 졸업하였다. 시집으로 <이 시대의 사랑>(문학과지성사)과 <즐거운 일기>(문학과지성사) 등이 있고 옮긴책으로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까치글방),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청하) 등이 있다.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등 샐린저의 단편소설들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 커트 보네거트 (소설가)

<아홉 가지 이야기>는 겉으로 보면 익살맞고, 내면을 들여다보면 슬프다. 그것은 이 책이 순수 그 자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유도라 웰티 (소설가)

샐린저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유머와 깊이, 진정성이 담긴 작품집. 샐린저가 왜 사랑받는 작가인지를 알려주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 아마존닷컴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코네티컷의 비칠비칠 아저씨
에스키모와의 전쟁 직전
웃는 남자
작은 보트에서
에스메를 위하여, 사랑 그리고 비참함으로
예쁜 입과 초록빛 나의 눈동자
드 도미에 스미스의 청색 시대
테디

 

아 - 이 책 너무 좋다.   표지는 '목수들..' 에 이어 여전히 촌스럽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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