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 빨가니 시작하는 1월 세 번째 신간 마실
예술과 생활 시리즈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오늘 보니 그 사이에 이벤트가 붙었네요. 한 권은 천원, 세 권 다 사면 오천원!
적립금 입니다. 책값이 보기보다 저렴한 것이 ( 이 책은 '보기'보다 '읽기'가 주가 되는 '예술과 생활' 책이 될듯 합니다.라는 건 좀 이상한 말장난이 되어 버렸지만 'ㅅ') 세 권 다 사 볼까 생각중입니다.




맙소사 얼마만에 나온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입니까? 2008년에 마지막으로 나왔으니 무려 .. 3년만이네요.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의 아프리카가 배경인 독특한 코지 미스터리.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의 <보츠와나 인생>이 새로 나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나왔는데도, 표지의 일관성을 유지해줘서 고마워요.
로저 디킨 <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
그는 “내 속에는 나무의 수액이 흐르고 있다”(p. 11)라는 말로 자신과 나무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가 바라보는 나무는 자연, 우리의 영혼, 문화와 삶 등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인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나무책, 자연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될 수 있는 책이겠네요. 목차가 재미나 보여요.
숲과 물 / 피레네 산맥/ 야생마 / 비에스츠크자디 숲 / 호주에서:코카투 앵무새/ 유토피아/ 레더아스 걸리에서/ 필리가 숲/ 에덴에서 동쪽으로/ 호두나무 숲의 남쪽/ 샤이단과 아르슬란보브
알레한드로 삼브라 <나무들의 은밀한 생활>
이런 나무책도 있어요. 표지가 멋져요. 로저 디킨의 책은 실제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폰트.. 90년대 초반의 한국소설 보는 분위기네요.
나무들의 은밀한 생활』은 하룻밤의 이야기로, 젊은 문학 교수이며 작가인 훌리안은 미술 강좌를 수강하는 아내 베로니카가 늦은 밤 집에 귀가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며 어린 의붓딸 다니엘라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훌리안은 매일 밤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다니엘라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만들어가는데, 오늘 밤은 ‘나무들의 은밀한 생활’이란 제목으로 바오밥 나무와 포플러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 이건 좀 재미있겠어요.
P.18 : 바로 지금, 한적한 공원에 은신해 있던 그 나무들이 떡갈나무의 불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단다. 어떤 두 사람이 우정의 표시로 떡갈나무 껍질에 제 이름들을 새겼다는 거야.
“네 허락도 없이 네 몸에 문신을 새길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어.”
포플러 나무가 말했단다. 바오밥 나무는 훨씬 더 단호했어.
“떡갈나무야말로 개탄스러운 반달리즘 행위의 희생양이라고. 그런 사람들은 벌을 받아 마땅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을 때까지 내가 가만있을 줄 알아? 땅이든 하늘이든, 바다든 끝까지 따라갈 거야.”
칠레 작가에요!

히가시노 게이고 <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나왔구요. 출판사 제공 책소개가 겁나게 식상하네요. 사실, 전 한 번만 더 어딘가에서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를 보면 토할 것 같은데 말이죠.
2010년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모텔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의 경중을 떠나 ‘쉽게 해결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담당 형사 ‘아사마 반장’의 기분은 무겁게 가라앉는다. 현장 수색 결과 범인의 모발과 음모가 발견되고, 이것은 경찰청 특수해석연구소의 ‘가구라 주임’이 취급하는 DNA 수사 시스템에 넘어간다. 가구라 주임은 DNA 해석 결과를 토대로 범인의 인척을 추려내고, 빠른 시간 안에 범인을 검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요건 줄거리. DNA 수사 시스템.. 소재도 식상하네. 읽을 기운이 안 나요. 음..
딴 얘기지만, 어제부로 밀린 <사인> 6화까지를 내리 봤는데, 재미나더군요. 비호감의 여주인공이 호감이 되는 과정은 즐겁습니다. 역시 박신양. 이라고 띄워주고 싶군요. 전광렬은 더 두고 볼 캐릭터. 안문숙은 참.. 코믹 감초 캐릭터로 최근 봤던 드라마에서 가장 걸출했던 인물은 <산부인과>의 박선영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았다는. 드라마도 훌륭했지만요. <사인>은 아무래도 박신양빨이 좀 있는 듯 하고, 일단 더 두고 보겠지만, 6화까지는 재미나네요.
데이빗 레이 <욕망의 아내>
서구 문화적인 관점과 심리학 이론으로 볼 때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섹스 하는 것을 참아줄 남자는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관행이 문화와 역사의 경계를 넘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부 남자는 단순히 참아줄 뿐만 아니라, 자기 아내의 호색적인 모험을 즐긴다. 이 책은 비일부일처 관계의 독특한 성생활 방식을 탐구한 놀라운 책이다.
일부일처제 관계에 익숙한 일반인에게는 매우 낯설지만, 비일부일처 관계의 성 문화는 놀라울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며 세계 모든 문화권에서 발견될 만큼 다양하다. 비일부일처 관계의 성생활 방식에서 가장 흔한 것은 ‘핫와이프’ 혹은 ‘쿠콜드’다. 이 생활 방식에서는 아내에게 다른 남자들과 제약 없는 성관계가 허용되지만, 남편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섹스 할 때 참여하는 외에는 혼외 관계를 탐하는 일이 드물다는 면에서 스윙잉과 폴리아모리는 다르다.
김어준의 평 '불온하고, 불손하고, 불편하다' 가 눈길을 끄내요.
진화심리학과 성문화, 미시사.. 인 걸까요? 저자 소개 중에 눈에 띄는 부분
『포워드 매거진(Foreword Magazine)』이 주는 2009년 올해의 도서상 심리학 부분 은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섹스 중독을 다룬 두 번째 책을 쓰고 있다.
그 외 관심 신간들 :




장하준이 추천하는 장르 소설:
네이버 명사의 추천 책, 이번이 장하준 편이길래 보니,
지금까지 중 가장 모르는 책이 많더군요. 'ㅅ' 원서들; 당연하지만
무튼, 번역된 것들은 번역본들을 올려 두었는데 인상 깊었던 것이 의외로 판타지, SF 물들이 끼워져 있었던 것인데,
필립 리브의 책이 세 권 다 들어있더라구요. 닐 게이먼의 <네버웨어>, 해리포터 시리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크, 황금 나침반, 크립토노미콘도 눈에 띄고, 존 르 까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헤닝 만켈의 <하얀 암사자> 미스터리들도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별로 읽을 생각 없었던 필립 리브의 책들을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