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먼로 <행복한 그림자의 춤>
'온타리오 고딕'으로 일컬어지는 단편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포함한 15개의 단편이 포함되어 있다. 부커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그녀는 뉴욕타임즈가 '북미 최고의 픽션 작가'라 칭하기도 했던 작가. 카슨 매컬러스류를 좋아라 하는 나는 '고딕'이란 키워드에 혹-  

 

마이클 코넬리 <유골의 도시>  해리 보쉬 시리즈

새해 첫날, 두 건의 자살사건을 수습한 형사 해리 보슈는 할리우드 언덕에서 어린아이의 뼈가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조사 끝에 보슈와 경찰은 뼈의 주인이 20년 전의 사망자로 추정되며 생전에 수많은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경악한다. 그러나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것은 모래사장 속에서 바늘찾기. 의료기록과 제보전화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보슈는 마침내 피해자의 뼈가 발견된 언덕 근방에 거주하던 아동 성추행 전과 경력의 니콜라스 트렌트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려놓는다 

위의 들어가는 줄거리를 보니 생각나는 책이 있다.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무덤의 침묵>
어린아이의 뼈로 시작하는 아이슬란드에서 온 스산한 추리물  

 
  

읽었던 마이클 코넬리중 재미있었던 책들.
재미있다는 책들만 골라 읽긴 했지만,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부패(?)변호사가 탐정인 이야기. 순수(?)악과 선과악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변호사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배경 또한 L.A. <허수아비>는 가장 최신간으로 기자출신인 코넬리의 '신문'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나다. 디지털 시대의 해커와 구미디어의 종말에 대한 최신 배경. 기자가 주인공. <시인>에 나오는 기자가 '시인' 연쇄살인사건으로 떠서 <허수아비>의 LA Times 로 가게 된다. <블러드워크>는 심장수술한 FBI 가 주인공. 코넬리는 다 재미난데, 로맨스 좀 뜬금없이 안 끼워 넣었으면..  

'한나절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두 건의 자살사건이 발생해 출동행 했다. 한 명은 총을 쏘았고 다른 한 명은 목을 맸다. 둘 다 여자였다. 두건 모두에서 우울증과 절망의 징후가 발견되었다. 외로움, 항상 새해 첫날에 자살사건이 많이 터졌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희망과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맞이했지만, 새해 첫날을 죽기에 딱 좋은 날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 중 일부는 도이킬 수 없게 될 때까지 자신의 실수를 깨닫지 못했다.'  

아마 지금까지 읽은 마이클 코넬리중 가장 하드보일드하고, 우울한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대된다!  

 엘레나 코스튜코비치<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

서문의 움베르토 에코 이름이 작가 이름보다 더 강조 되어 있네. 에코로 착각하고 사 주길 바라는거임? 인터넷 이미지가 실물 이미지보다 낫다. 실물 이미지의 파란톤은 더 맘에 든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려다 만 북커버.라고 할까.  

책은 흥미롭다. 내부의 종이질도 고급스럽고, 묵직하다. 중간중간 사진도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글' 이 매력인 책이다. 사진을 생각하고 구매할 것까지는 없음) 그 사진들이 여행기 사진도 아닌 것이, 음식책 사진도 아닌 것이 독특한 분위기라 맘에 든다. 대단히 끌리는 톤의 사진.  
'이 책에서는 이탈리아 각 주의 상징적인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다. 겉으로는 그저 음식에 관한 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종의 이데올로기가 남긴 내용을 엮어보려는 의도로 집필을 시작했다.'

'독자들은 이러한 음식 코드가 이 책의 수단이자 목적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이탈리아 문화를 연구하는 외국인 학자로서 이를 발견하고 분석하는 일에 매료되었고 완전히 빠져들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는 걸 고백한다. 오래전 자신과 더불어 이 음식 코드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았던 이탈리아. 이 나라는 아무리 파고들어도 배부르지 않고, 아름다움에 대한 나의 허기와 예술을 향한 나의 갈증을 하루 하루 더 커지게 한다.'  

막 현란한 글발은 아니지만, 잘 읽히는 글이고, 일단 이야기들이 재미나다. 각 지역에 대한 챕터 뒤에 '대표음식', '특산품', '대표 술/알코올 음료'@@ 가 나온다. 꽤 유용하고, 정보의 나열이지만, 이 부분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탈리아를 진지하게(?) 여행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좋은 음식가이드북이 되어줄 것 같다. 이전에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이런 책 들고 음식여행 하는 것도 재미날듯.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의 도스토예프스키 책들이 이제 어느정도 구색을 갖추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빨간책이고, 미스터 노우가 한두권 있는데, 음.. 이 시리즈가 제일 괜찮아 보인다. 약간 화를 낼까 말까하는 기분. 열린책들 우씨  

수전 데니어스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에 대한 이야기
힐탑, 레이크 디스트릭트, 환경, 피터 래빗, 캐슬 코티지 ..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표지는 아주 귀여운데, 미리보기가 아직 안 떠서 무척 궁금한 책  
환경 이야기 나오니 생각나는 신간 <잘 생긴 녹색물건>
귀엽고 읽을만한 책이다. 이 책을 보고 병맥주를 열심히 마시고, 병맥주 뚜껑으로 냉장고 자석을 만들어 모으고 있는 1人

  

 

그 외 관심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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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0-05-10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포터 영화를 인상적으로 봐서,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사고 싶네요.

하이드 2010-05-1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영화 재미있게 봐서 이 책 더 관심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