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후벨의 <로빈슨 크루소>가 신간 소개 되었을때 무척 궁금했는데, 미리보기 하나 없이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 않은가 싶어 두고보다 결국 구입. 오늘 보니 미리보기는 이제야 떴지만, 책은 정말이지 대만족이다.  

로빈슨 크루소를 글 없이 그림만으로 보여주고 있다. (178page)
한 장 한 장 작품이고, 로빈슨 크루소의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머릿속에 강렬한 색채와 영상으로 넘실넘실 흘러갈 것이다.  

이 장면, 책장을 넘기고 나오는 다음 장면, 그리고 그 다음 장면. 너무나 아름다운 연결이라 숨을 훅 멈추게 된다.  
다소 생소한 출판사 이름인 '별천지'는 열린책들의 임프린트 출판사이지 싶다. 책의 만듦새 또한 보장이 된다는 이야기

책의 내용은 물론이고, 북커버, 띠지, 커버 벗긴 후의 디자인, 내지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멋진 소장용 책이다.  

아후벨의 <로빈슨 크루소> 포토 리뷰는 여기

아후벨? 아후벨이 누구더라 한다면, 열린책들의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를 떠올려 보시라.  

 

열린책들에서 로베르토 볼라뇨의 전집 발간에 앞서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라는 제목으로 666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볼라뇨 전집을 내기에 앞서 아주 알짜배기의 책을 낸 적이 있다. 그 책에는 전집의 북디자인을 맡아 줄 쿠바의 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인 아후벨과의 인터뷰, 아후벨과 북디자인 계약을 맺는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책에 나온 시안은 위와 같고, 그 이후에 나온 첫번째 작품 <칠레의 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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