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야, 목욕은 이제 그만! 비룡소의 그림동화 126
존 버닝햄 글 그림, 최리을 옮김 / 비룡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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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일컬어지는 존 버닝햄의 셜리 시리즈이다.
엄마의 잔소리(?)와 아이의 상상력이 번갈아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그림의 대비도 무척 멋지다

셜리는 목욕중.

'셜리야. 너 지금 내 말을 듣고 있는 거니?'

녹색 모자이크 타일, 분홍색 욕조 안에서 셜리는 목욕중이다. 오리 인형과 몇가지 목욕장난감을 띄운 채

비누를 욕조에 넣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체중계에 올라간 엄마


욕조 안의 물이 다 빠지고, 욕조 안에는 비누, 빛, 장난감만 남아 있다. 욕조 안의 물이 빠지는 배수관을 통해 셜리는 오리 인형을 타고 슝- (자세히 봐야 보여요 - 훗)

세면대 앞 거울을 보고 머리를 정리하며
'셜리야, 목욕을 더 자주 해야 한단다.' 고 말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

반대편에는 하수구를 통해 오리를 타고 강으로 나온 셜리의 모습이 보인다.

'목욕을 아예 안 하는 사람도 있다는구나'라며
세면대 청소를 시작한 엄마

셜리는 폭포 앞에서 오리배를 버리고 나뭇가지에 매달린다.

그 뒤로 말 탄 기사들이 보인다.

왼쪽 페이지의 하얀 배경에 단순한 엄마 그림과 대비되는
오른쪽 페이지, 셜리의 알록달록한 동화속 세상. 글이 없이도 그림만으로 셜리의 여정에 대해 보여주고 있으니, 이게 바로 '그림책'이지!

셜리가 벗어 놓은 옷과 신발을 정리하며

'온 바닥에 옷 던져 놓은 것 좀 봐!'
투덜거리는 엄마

셜리의 세상은 이미 말탄 기사들과 함께
노란 초원을 달리고 있다.


아침에 깨끗했던 옷 더러워진걸 보라며 계속 잔소리(?) 하는 엄마

셜리는 환상적인 나라의 성에서 왕과 왕비를 만나고

'셜리야, 엄마는 널 따라다니며
네가 어질러 놓은 걸 치우는 일 말고도
할 일이 너무 많아'

계속 이야기하는 엄마

셜리의 흥미로운 상상의 세계는 계속되고

엄마의 이야기도 계속된다.

목욕이 이제 끝날때까지

'셜리야, 목욕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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