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래보 경제학 - 새로운 부와 네트워크를 창출하는 콜래보레이션 성공전략
데본 리 지음 / 흐름출판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콜래보 경제학Collabonomics이란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협력)과 이코노믹스Economics(경제)를 합한 단어이다. 어떻게 경쟁하느냐에서 어떻게협력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좌우되는 시대가 왔다. 

'승자가 되려면 적과의 동침을 두려워하지 마라' 는 다소 자극적이고 전투적인 문구가 책 표지에 나와있다. 위에 말하길 경쟁에서 협력으로라고 하였지만, 그것은 경쟁에 협력을 더했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이야기일 것이다. 

콜래보경제학이라는 단어가 생소할지라도, 주변에서 얼마든지 콜래보경제학의 예들을 볼 수 있다. 가장 쉽게 떠올리 수 있는 것은 휴대폰일 것이다. 프라다폰(프라다 + LG), 아르마니폰(아르마니+삼성), 돌체 앤 가바나폰(돌체엔가바나+모토롤라) 와 같이 유수의 명품 브랜드와 전자제품회사가 협력합작하여 휴대폰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휴대폰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그것이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윈윈인 것도 아니다. 휴대폰 전에 신용카드사와 업체간의 콜래보레이션이 있었다. 지금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카드사와 회사간의 콜래보레이션은 여기 예스24에도 몇개의 카드사와 협력하여 예스24카드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카드사협력은 대표적인 콜레보노믹스이고 회사간에는 윈윈, 윈윈의 피해자는 대부분은 소비자이다. 소비자가 회사간의 윈윈 전략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돈을 더 퍼주거나 운이 좋으면 약간의 이득을 보는 정도이다. 콜래보노믹스는 너무나 널리 퍼지고 있어 눈에 보이는 협력 외에도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 우리는 콜래보노믹스의 수혜자 또는 피해자이다. 저자가 들고 있는 예중 애플사의 경우, 우리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서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 열광하지만, 정작 애플이 의미하는 것은 애플과 손잡은 음반회사(이제는 영화사까지도)일 것이다.(그래서 애플이 유독 불법다운로드가 판치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죽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알더라도 여전히 애플의 신상 아이팟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마음 한 켠이 찜찜한 것도 사실이다. 

저자가 말하는 다섯가지 전략적 콜래보레이션은 다음과 같다.
1. 아트 콜래보레이션 : 자주, 많이 팔아라
2. 고가와 저가의 콜래보레이션
3. 공간 콜래보레이션 : 랜드마크가 되어라
4. 하이컨셉 콜래보레이션
5. 스타 콜래보레이션

콜래보노믹스의 타겟은 누구일까. 보이는 이미지를 추구하는 비용을 감수할 수 있는 얼빠진 소비자이거나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하고 싶은 얼리버드일 수 있다. 하지만, 전혀 관심없는 소비자도 콜래보노믹스의 덫에서 빠져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더. 기업의 전략적 콜래보레이션을 알고, 현명하게 소비를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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