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책 정리
11월 구매 + 읽은 책





필립 로스 <에브리맨 > ★★★★★ 11월의 책
'나'의 회상으로 이야기는 노년에 관하여 죽음의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 '죽음은 죽음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라고 말하거나,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묻히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게 된다거나 죽음에 관한 담담할 수 없는 결말에 관하여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격정, 분노 보다는 외로움과 슬픔, 체념과 후회로 범벅이된 노년이다. 평범한 사람(에브리맨)들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지고 있지만, 노년의 '평범한 사람(에브리맨)들에게는 '미래'는 거의 없고, '현재'를 잠식한 '과거'가 있을 뿐이다.
미나토 가우에 <고백> ★★★ 이야기만 있음. 쉽게 읽히는 것이 미덕
요네하라 마리 <마녀의 한다스> ★★★ 경험도 많고, 지식도 많고, 말도 잘한다.
솔 벨로우 <오늘을 잡아라>
닉 게코스키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
비스바와 쉼브로스카 <끝과 시작> ★★★★★ 그래, 가끔 시집을 읽자.
인생이란...... 기다림.
리허설을 생략한 공연.
사이즈 없는 몸.
사고(思考)가 거세된 머리.
내가 연기하고 있는 이 배역이 어떤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역할은 나만을 위한 것이며,
내 맘대로 바꿀 수는 없다는 사실.
'인생이란..... 기다림中'





제프리 브라운 <고양이가 봉투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
9컷만화로 된 미국 집사의 고양이 이야기.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러블 미스티-
미야베 미유키 <구적초> ★★★ '크로스파이어'의 원전인 단편 '번제'가 들어있다. 미미여사는 단편보다는 장편쪽이..
애덤 고프닉 <파리에서 달까지> ★★★★★
파리에 사는 까칠한 뉴요커의 파리에 관한 문화,정치,인간,역사 이야기
레슬리 오마라 <고양이 카페 > ★★★ 그냥 레퍼런스 정도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한국작가들에게는 왠만해선 정붙이기가 힘들다.는게 내 문제.
야마카와 나오토 <커피 한 잔 더 1> ★★★☆ 아주 깜깜한 목판화 같은 느낌의 일러스트. 커피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커피가 있는 책인데, 이게 뭐야 시시해..라는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움베르트 에코 <책으로 천년을 사는 법> ★★★★ '미네르바의 성냥갑'이 더 멋진 제목으로 새로 나옴. 에코 전집
책이 때타기 쉬운 표지, 프로이드 표지 욹어먹는거 같음, 실물은 대략 맘에 안 든다. 종이질은 최고! 플러스 마이너스 '괜찮음'으로 수렴함.
스테판 메이어 <트와일라잇>, <뉴 문> ★★★ 어떤 내용인가 했다.
< 지식e - 5> ★★★ 처음 읽은 지식e-5. 인터뷰 모음집이라 전부가 다 좋을 수도 전부가 다 싫을 수도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이 시리즈가 그간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았을까. 의문이 들긴 한다. 1-4는 좀 다른가?
김형경 <좋은 이별> ★★★★ 내 이야기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내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
이별에 대처하고, 상실감을 파악하고, 좋은 애도행위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공지영 <도가니>





필리프 들레름 <고독하지 않은 홀로되기>
박경미 편집 디자이너를 완성하는 인쇄 실무 가이드 >
피터 게더스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마티 베커 <고양이가 궁금해>★★★★★ 고양이계의 실용서, 초보집사에게 권하고 싶은 단 한권의 책 ^^
리차드 예이츠 <레볼루셔너리 로드>
마이클 갈란드 <마법의 저녁식사>





장정일 <구월의 이틀> ★★★★ 이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은과 금의 이야기. 좌익과 우익, 남자와 여자
프로이드 <문명 속의 불만>
사토우치 아이 <모험도감> ★★★★★ 우왕- 사랑스러운 책. 그림도, 글도, 짜임새도 맘에 든다. 알고보니 고전.
죠슈아 페리스 <호모 오피스쿠스의 최후>
르 코르뷔지에 <인간의 집>
린다 <책 한 권 들고 파리를 가다> ★★★★★
파리를 보는 '혁명'적 시선. 글도 좋지만, 저자의 그림들이 특히 인상깊다.


모리이 유카 <나는 슈퍼마켓에 탐닉한다> ★★★★★ 더 할말이 없다. 별 다섯개!
모리이 유카 <나는 우체국에 탐닉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울 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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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읽은 책






코넬 울리치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 코넬 울리치니깐. 몽롱한 밤, 모호하다.
<일상예술화전략> ★★ '예술'보다는 '전략'에 방점.
<생각의 탄생> ★★★ 쓸모있는 이야기들도 있긴 했다.
존 어빙 <사이더 하우스> ★★★★ 정말 대단한 이야기꾼, 내가 아는한 최고의 이야기꾼
수지 웰치 <10-10-10> ★★★★ 인생 선택의 주사위를 얻은 것 같지만, 적용하는건 또 다른 문제






마르크 레비 <행복한 프랑스 책방> ★★ 마르크 레비도 이젠 맘에 안 들고, 번역은 더 맘에 안 들고
이주헌의 아트카페 ★ 시리즈에도 실망, 저자에도 실망 .. 둘 다 좋아하는 시리즈와 저자였는데, 쩝
프랑수아즈 사강 <한달 후 일년 후> ★★★★ 아, 난 사강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어 ㅎ
박찬일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재치만발의 글을 쓰는 기자출신 이탈리아 쉐프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 ★★★★ 표지에 그런 의미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유용할 파리책
조너선 사프란 포어<모든 것이 밝혀졌다> ★★★ 압바루스탄을 떠올리게 하는 지루하고 지루한 ㅠㅠ
<피카소의 맛있는 식탁> ★★★★ 피카소의 에스파냐 시절, 파리 시절의 음식 이야기. 피카소만큼이나 음식이 주인공이어서 재미났던 이야기들.


요네하라 마리<미식견문록> ★★★ 컨셉은 맘에 드는데, 왜인지 나한테는 남는게 없는 요네하라 마리 ㅜㅜ
<작가의 집> ★★★★ 11월에 샀는데, 알라딘에서 안 샀는지, 위의 구매에서 빠졌다.
화보같은 멋진 사진들 (화질은 그닥이지만;), 작가의 작품들이 탄생한 공간, 멋지고 부러운 공간, 글도 좋고, 정보도 많은 이 분야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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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다 안 쓰다보니, 뭔가 빼 먹은 책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달은 책을 별로 못읽었네 싶었는데, 꽤 많이 읽었군.
나에게 온 책보다, 나간 책이 많기야 하지만, 이래서는 책이 줄지가 않잖아 ;;
올해의 책들도 정리하고 있는데,
2009년에 나온 책은 일곱권밖에 안된다
그 이전 책들은 열다섯권 정도. 올해 부지런히 산 책들은 미래 어느 해의 '올해의 책'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