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UP) ★★★☆ 
한 여덟달쯤 전부터 보고 싶었던 업을 드디어 봤다. '업' 트레일러 페이퍼를 올리던 때만 하더라
도 5월은 안 올것 같아(이영화 정식 개봉이 아마 5월이었을껄?) 했는데, 벌써 9월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 만화는 언제나 그랬듯이 기분좋다. 별다른 스토리를 생각하지 않고, 예쁘고, 귀엽고, 죽이는데- 감탄하며 보다보면 끝이 난다. 환상과 모험과 꿈과 사랑의 여운을 남기고 어두운 극장을 빠져나오면 풍선을 매달고 집채 꿈의 장소로 날아갈 수 없는 현실.  

* 픽사 애니메이션의 첫부분에 나오는 짧은 애니들은 진짜 사랑스럽다! 

** 주인공 할아버지의 어린시절에서 할아버지가 되기까지의 일생이 한 5분안에 나오는데, 시작한지 5분만에 코끝 찡해지게 만들어 관객을 넉다운 시켜 놓고 시작하는 영화다.

*** '집이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난다.' 는 것만 즐기면 된다. 더 많은 걸 얻고자 하면, 당신은 욕심쟁이 -  

코코샤넬 ★★★

무엇을 기대하던 아마 기대하던 것을 얻기는 힘들꺼다. 아, 오드리 토투를 보고 싶어 간다면, 그것만은  충분히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샤넬의 아이러니한 일대기를 보고자 했다면 실망, 뭔가 샤넬옷이 잔뜩 나와서 눈요기를 해주기를 바랬다면 역시나 실망할 것이다.

전기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그냥 사랑영화였다. 더 맘에 안 드는건,  샤넬이란 여자의 뛰어남을 '사랑을 잃고 일에 빠진' 으로 돌리는듯한 것이 맘에 안 들었다. 전기의 몇몇부분은 영화적으로 각색된듯한데, 샤넬의 정말 뛰어난 점이 '사랑'의 이름아래 묻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오드리 토투는 예뻤고, 제법 역에 어울렸다.

영화만치 볼거리는 없지만, 전기를 읽는 것이 훨씬 더 흥미로운 그녀의 인생을 조명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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