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페이퍼에 썼듯이, 같은 책의 1,2권을 각각 알라딘과 교보에 주문을 넣었다.
뭐, 비교하려고 그런건 아니고, 교보가 더 저렴했지만, 교보에는 1권밖에 없었고, 알라딘에는 1,2권 다 있었기 때문.

워낙에 전통있고, 오랫동안 외서를 취급해 왔던 업계 1위 서점과 이제 막 외서몰에 투자하기 시작한 알라딘을 비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을지 모른다. 알라딘에서 90%의 책을 사다가, 교보에서 외서를 사게 되면서, 지금은 교보에서도 책을 많이 사게 된다. (인터넷 서점이 오프/온라인 서점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도 이제는 안다.)  

주문시,  
교보에서는 해외주문 도서는 따로 장바구니에 담긴다.
나같이 상시 장바구니에 도서를 채워 놓는 경우에는 해외주문 도서를 주문하려면, 국내 도서들을 장바구니에서 다 빼고 (하루면 배송되는 국내도서를 보름씩 걸리는 주문에 끼워 넣는 일은 당연히 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도서를 집어 넣고, 주문하고, 다시 국내 도서를 장바구니에 집어 넣어야 하는데, 이 때 땡스투가 다 사라지므로, 다시 일일히 찾아서 땡스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알라딘에선 외국 도서 키우려면, 이 부분좀 시정해줬으면 좋겠다.  

하루배송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열흘에서 보름, 혹은 한달까지 걸리는 배송기간은 불안감을 준다. 특히 주문하고 한참 있다가 '책을 못 구했습니다.' 라고 띵 - 메세지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결제를 하고 나서도, 주문이 된건지 안 된건지 불안한 맘이다. 이런 뒷통수 치는 메세지는 알라딘 뿐만 아니라, 교보에서도 온다.

그 불안한 맘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교보의 안내 시스템이다.  
그간 몇번인가 주문하면서, 제법인걸, 싶었는데, 이번에 알라딘과 어떻게 알림 메세지가 다르게 오는지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같은 책의 1,2권을 각각 오늘 새벽 알라딘과 교보를 통해 주문하였다.

1. 교보 :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결제 완료' 에서 '해외주문 접수 완료' 로 뜨더니 저녁때가 되니 '해외발주진행중'으로 바뀌어 있다.


 

2. 알라딘 : 주문결제한 다음부터 계속 상품준비중.. 이다.
설마 3/16일까지, 쭉 같은 화면인건 아니겠지?




※ 이런글 쓰면, 또 와서 교보가 그렇게 좋으면, 알라딘을 떠나라던가, 알라딘에서 서재질하면서, 알라딘에 안 좋은 이야기를 하다니 나쁜뇬같으니라구, 이런 비로그인 댓글이 달리면, 시간 닿는대로 삭제하고, 욕해줄꺼다. (혹은 욕하고, 삭제하거나) 혹은 또 당분간 비로그인 막아 놓거나.  

기본적으로, 알라딘 외서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쪽으로 시스템이 개선된다면, (이 경우에는 교보의 벤치마킹을 먼저 하여야 할 것이고, 그 다음에는 교보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 나는 가격이 아주 많이 (몇만원씩, 혹은 두 배이상) 차이 나지 않는 이상, 알라딘에서 외서를 구매할 것이다.  특별히 의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한군데서 주문하는 것이 편하고, 플래티넘 회원에, 땡스투 적립금 외에도 이런저런 적립금들이 알라딘에 더 많기 때문이다. 
 
외서몰의 이벤트와 이런저런 기획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구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요즘 하는 구매왕 이벤트 같은건 싫다! 이건 추리구매왕이라던가, 열린책들 구매왕이라던가에 이은 외서 구매왕인데,
이벤트 시작한 3일만에 백만원 넘게 구매한 사람이 두명이나 나왔다. 최종 금액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위화감과 부러움과 왜 알라딘에서 이렇게 사나? 의구심과 등등등의 부정적인 찌질한 오라가 내 주위를 한바탕 휘돌고 간다.   

 * 어떤 책 샀는지 얘기 안 했는데, 위에 제목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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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서주문 알라딘 vs. 교보 (1)
    from little miss coffee 2009-03-07 08:27 
    교보의 외서주문 확인  : 해외거래처구입 완료 - yeh~ 알라딘의 외서주문 확인 : 여전히 처음 주문 한 후와 같은 '상품준비중' 화면.   고객센터로 해외거래처 구매상황 문의 하였다.   드...드디어, 주석달린 셜록 홈즈가 내 손에 들어오는가!!
  2. 잡담
    from little miss coffee 2009-03-08 09:40 
    1. WBC  WBC는 대패.. 쪽팔린 콜드패.. 어느 것 하나가 패인이라기엔 복합적인 패인..이라고 하지만, 선발이 엄청 털린것과 투수교체가 매번 한타이밍씩 늦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렇긴해도, 딱히 충격적이진 않았다. 기가막히긴 했지만 -_-;; 지난 베이징부터 국대팀 계속 이기기만 해서 더 조마조마하고 불안했었다. 야구가 뭐 이기기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지난번에 그게 몹시 비정상), 이
 
 
2009-03-06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7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09-03-0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외서주문은 이곳저곳에서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하게되는 데요, 2월 26일에 교보에서 주문한 책이 한권있는데, 해외구매되어 주문도서가 국내입고 되었다는 메세지가 뜬 지 한참되었는데, 그 다음엔 소식이 없네요.
교보는 장바구니 시스템이 매우 불편하고, 알라딘은 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 이벤트 기간중이라 해외주문은 교보가 싼 대신, 알라딘은 땡스투와 적립금과 플래티넘 회원 마일리지가 있고, 머 그렇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외서몰이용은, 국내서적 구매와는 달리, 이벤트에 좌우되는 것 절대, 절대 아닌것 같아요.

구입하신 The Annotated Sherlock Holmes 말인데요 (다 보이길래...), amazon의 제 wishlist에서도 3년 전부터 고이 잠자고 있던 상품인데, 지금 보니 $59.85 라고 하는데, 저게저게, 무려 14만원이나 하나요? 그리고 세트로 파는 거 아니었나요?

2009-03-07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7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9-03-0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짜리가 14만원이죠. 저도 꽤 오래 보관함에 담아 두었는데,95달러짜리가 할인해서 59.85불이네요. 예전에는 고민했는데, 환율 올라서, 외려 부담없이 샀습니다.(이 뭐;;) 저 책이 무게도 꽤 되어서, 3권 한꺼번에 주문하면, 배송료만도 100불은 족히 나오지 싶습니다. 요새같은 경우에는 그런거 저런거 따져보면, 국내 주문이 훨씬 맘 편해요. 해외주문 지금 결제하고 환율이 또 어떻게 예쁘게 올라갈지도 불확실하고 말이죠.

아, 교보에서는 쿠폰할인에 적립금에 저 가격보다 만오천원정도 저렴하게 샀어요.

국내입고 되었으면, 한번 연락해보심이.. 책인데, 통관을 못했을리도 없고 말입니다.

저는 교보 장바구니가 편하고, 알라딘이 불편한데,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군요.
알라딘의 땡스투와 적립금 때문에 대부분 알라딘에서 이용했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의외로 교보가 싼 책들이 많습니다. 알라딘과 예스가 싸고, 교보와 영풍, 반디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일일히 검색하는건 귀찮아서 안 하는데, 비싼 책들(구간)은 꼭 한번씩 검색해보곤 해요.

2009-03-07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7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7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uptown1945 2019-05-10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경책 하나 사려고 처음 이용했는데 해외주문 답답해서 검색하다 들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