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해 둔 그림책들

 

 

 

 

 

 

할까말까?는 나에게도 아주 교훈적인;;; 이야기다. '할까말까'라는 아이의 이야기. 표지의 저 뽀글머리가 바로 '할까말까'다.
그림은 고흐도 아닌것이, 마네도 아닌것이 ^^ 아주 이쁜 그림과 이야기여서 다음번 주문때 꼭 넣으리라 다짐했다.
<이불나라의 난쟁이들> 역시 귀여운 그림. 내가 걸리버류 그림에 약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거인나라, 소인국 뭐 이런거.
감기에 걸려 열이 난채로 이불 속에 들어가 있는 아이가 이불 위, 이불 나라의 난쟁이들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그림이 완전 귀여워주심.
<사자가 작아졌어!>는 뭐랄까, 그림책인데, 예능필이 난다;;
사자가 작아져서 영양인가의 새끼를 만나는 이야기. 말그대로 예능필이라서, 살짝 고민중

 

 

 

 

 

 

 

표지가 몹시 안 예쁜;; 존치버 단편집이 나왔다. 왜? 왜? 왜? 표지 도대체 왜?
실물도 이미지만큼 안 예쁘다.  근래 가장 충격적인 표지들은 미스테리 장르에서 나오지만,
존 치버의 단편집이 이렇게 미술학도 실습물같이 나와주면 사려다가도 말게 된다.
그냥 평균만 되도 망설임이 없을텐데 말이다. 문학동네는 꽤 괜찮은 표지의 책들을 내 보내는데, 어쩐일일까.

 파티플래너 탐정이 나오는 코지 미스테리
 꾸준히 존재감 없이 계속 나오고 있는 코지미스테리물들

 커피 미스테리 정도에나 집중하려고 한다.
 무슨 빵집 미스테리는 질렸고,
 티샵 미스테리는 표지가 아동틱해서 패스하기로 했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고, 그 중에 표지 예쁜 책들도 많다.

 

 

 

 '색' 에 대한 책들을 모으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꽤 재미있어 보인다.
 에바 헬러의 딱딱한 책을 읽어서인지, 이렇게 말랑한 색채심리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카페에 대한 책들도 좋아한다. 대부분의 경우 실망하거나, 유효기간이 짧긴 하지만,
이 책은 괜찮아 보인다. 제목이 <파리 카페>이지만, 파리 카페 중에서도 '셀렉션'이란 카페에 대한 이야기이다. 안에는 '친근한' 일러스트들이 있고, 글과 셀렉션 카페를 찾았던 명사나 에피소드 얘기들, 역사 등이 흥미로와 보이는 책. 표지도 깔끔하니 이미지로 보이는 것보다 더 상큼하고, 강렬하다.

 

 

 

 성득옹이 쓴 <자이언츠네이션>이 나왔다. 2008 시즌에 대한 글이어서 더 반갑다.
 그동안 까온게 있어서, 첫장에 로감독님 나오니 불안했는데,
 시즌이 끝나니, 다시 냉정하게 로감독님 예찬이시다. 흑, 서점에서 찔찔 울면서 다 보고 나왔다. 
 오랜동안 식물인간이었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니 돈 벌어오란 격이였다면서,
 로감독님의 올해 성과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의 글이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 선수들, 레전드들까지..
 이런저런 일들로 후끈한 스토브리그인데,
 지난 시즌을 이렇게 돌아보니 감개무량.

 

 

닐 게이먼의 <신들의 전쟁>도 아직 살까 말까 하고 있는데, 환상문학 27 <바람의 안쪽>까지 나왔다.

언제 또 추워질지 모르지만, 어제 오늘은 날이 좀 풀렸다.
털부츠와 귀마개와 벽난로와 땔감을 팰 나뭇꾼이 필요하다.  

 

 

 

 

* 하나 더

 <르몽드 세계사>
 독일 프랑스 공동 역사 교과서 만큼이나 큰 판형에 화려한 도판이다. (더 얇다.) '독일 프랑스 공동 역사 교과서'를 사고 싶은데, 내게는 아마도 <르몽드 세계사>가 더 필요할듯하다. 

제목처럼 세계사책은 아니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들' 키워드를 가지고 현안들을 설명하는 식이다.
근데, 왜 '세계사'란 제목일까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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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8-11-23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하이드님의 그림책 리뷰때문에 잠을 못 자요;;; )

에이프릴 2008-11-23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사고싶게 만들어요 리뷰 ㅎㅎ

2008-11-23 2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