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디타운
F. 폴 윌슨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SF와 하드보일드의 결합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만, <다이디 타운>에는 무언가 재미난 것이 있다.
이야기는 세가지 연작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이야기는 꽤 단순하고, 때로는 허술하다.
때는 미래 어느 시점, 어느 행성. 사람찾기에 전문인 (3류?) 사립탐정 시그는 클론 진 할로의
방문을 받는다. 이 세계에는 진민(인간)과 클론( 말 그대로 클론. 진민의 소유물이다.), 그리고 업둥이(엄격한 1인산아제한으로 1명 이상의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경우, 버리게 된다. 그 아이들이 업둥이. 꽤나 조직적인 업둥이단이 있다.) 가 있다.

무튼, 첫번째 이야기는 클론 진할로-c( -c는 클론을 의미) 가 시그를 찾아 그녀의 진민 남자친구를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시그는 클론을 가장 싫어하고, 클론을 소유하고 이용하는 사람을 더 싫어한다. 하지만, '금덩이' 덕분에 의뢰를 맡기로 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시그를 찾아온 업둥이를 버린 아버지.가 자신이 버린 아이가 무사한지 알려달라고 한다. 시그는 업둥이 BB를 만나게 되고, 아이를 찾아봐주는 조건으로 최근 일어나는 업둥이 추락사건에 대해 조사해주기를 바란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시그는 모든 업둥이들의 엄마인 웬디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결론으로.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그 다음이 두번째, 그 다음이 세번째

미래의 어느 곳에서 사립탐정, 창녀, 밀매업자, 사기꾼, 위조범, 정지면허 의사, 버려진 아이들, 등등등 등등등이 나오는 이야기는 꽤 재밌다.

웰메이드 하드보일드가 아니더라도 (하긴, 웰메이드와 하드보일드가 어울리기나 하나) 마음을 끄는 것은
심지어 한번 더 읽을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소설이 가진 키치한 SF하드보일드로서의 매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