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조르바를 읽고 불쑥 크레타행을 결정한 몇년전 여름
책은 책일뿐이지만, 때론 그 이상이다.

스물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는 그 시점, 나는 조르바를 만났고,
크레타에 가서 카잔차키스의 무덤 앞 올리브 나무 아래 벤치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꺼내 읽었다.

소심한 처녀자리 A형이지만,
내 안에도, 아니 누구라도, 그 안에 조르바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카잔차키스의 자서전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일기>를 읽고 나서,
그가 뭐라고 하던, 그 역시 또 하나의 조르바다! 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아마도 그리스기질인가보다. 
아마도 크레타라는 섬기질인가보다.
전쟁중의 투쟁하는 본능인가보다. 

다시, 책은 책일뿐이지만,
인생의 두번째 질풍노도에 만난 카잔차키스의 조르바는 내게 특별하게 각인되었다.
그래서인지, 드디어! 나온 카잔차키스의 전집을 보니 왠지 그 시절이 떠올라 감개무량...

벌써 삼년.. 이 지났다.

그 사이 작은 사고 하나 쳤지만, 
나는 아직 사고에, 모험에, 도전에, 변화에 굶주렸다. ^^
왠지 불끈. 다시 한 번 주먹을 쥐게 만드는 새책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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