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에 트위터에서 책등 사진 올리기가 유행이었어서 신나서 매일 네 권씩 올렸다.
주중에 시작해서 7일 아니고, 이번 주는 7일 꽉 채워서 올려봐야지.
영어책 두 권, 우리말 책 두 권 올려서 이 네 권을 가장 우선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직접 찍어서 크롭해서 올려야지 느낌 있는데, 출판사들에서 그냥 이미지로 올려서 이미지 찍는 사람들 좀 있었으면! 싶은데, 해외에서 시작된 트랜드로 일본, 영미 책계는 다 직접 찍은 사진인데, 우리나라는 나 말고는 다 그냥 책이미지로 올려.
책 등에 크렉, 금 간거, 도서관 표시, 모서리 찌글, 모서리 닳은거 박이 빤짝 이런거 보이는게 재밌는건데, 마, 멋을 모르네
ㅎㅎ
최은미의 목련정전, 가장 많이 대출하고 안 읽은 책 1위이지 않을까. 이상 문학상인가에서 최은미 단편 보고 좋았어서 빌렸는데, 또 못 읽었고, 짧은 소설 <별 일>을 빌려서 조금 읽었다. 아직까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음.
<Wedding People> 은 낭독모임으로 읽고 있는 책인데, 섀도잉도 하고 어쩌고 하면서 다 읽었다. 어두운 내용으로 시작하고, 주제 자체도 가볍지 않지만, 이야기들은 웃겨서 낭독 모임 한 번 끝나면 채팅이 다다다 올라온다.
<Midnight Library> 도 또 다른 낭독모임에서 읽고 있다. 4년 전에 번역본 읽었던데, 그 때도 지금도 사실 불평쟁이 주인공 맘에 안 들긴 하지만, 4년이 지났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고 있다.
<1984> 스티븐 프라이 오디오로 듣읽기 하고, 섀도잉도 하고 있다. 아..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두근두근 하는거 이제 겨우 적응하고 (스티븐 프라이 해리포터를 100시간 넘게 읽었다.) 이게 지금 디스토피안인데, 지금 벌어지는 일 같은 기시감이 계속 들고, 디스토피안 YA 많이 읽다가 클래식을 읽으니, 클래식 더 찾아 읽어야겠다 싶다. 조지 오웰도 더 읽고 싶기도 하고. 작년에 조지 오웰 에세이 읽다가 어려워서 끙끙댔던 기억. 지금 읽으면 어떨까.
해리 포터 북클럽을 올해 11월에 두 번째로 시작한다. 1년간 해리포터 원서 시리즈 다 읽는 모임.
이번에는 풀캐스팅 오디오 듣읽기 해볼까 싶고, 2년만에 얼마나 술술 읽히고, 반가울까 기대된다. 독서는 재독이지.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읽고 있다. 해외에서 영역본으로 크게 떴던 책이라 내내 궁금했는데, 번역본 나왔다. ( 영역본 사보고 싶었는데, 얇고 비쌌고, 시리즈 번호가 이상했어..) 굉장히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반복되는 하루, 근데, 세상만 반복되고, 주인공의 시간은 계속 흐른다. 주인공이 고서적상이라서 <제인 오스틴의 책장>도 생각났다. 출장 중에 하루가 반복되고,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 몰래 남편 활동 반경과 시간을 피해 집에서 지내며 남편을 관찰한다.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해.
<The Things We Never Say> 는 처음 읽는 스트라우트 책이고, 이 책이 처음이라서 나머지 책들도 얼른 읽고 싶다. 주인공이 역사 선생님이잖아. 학생들과의 이야기 많이 나와서 좋다. 되게 심심한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문체도 독특. 트럼프 이름만 빼고 트럼프 이야기 계속 나와서 주인공의 괴로움을 함께 짊어지고..
<불필요한 여자>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고, 정말 좋다. 주인공이 70대 번역가라서 문학 작품 이야기 많이 나온다. <아우스터리츠>와 <2666> 첨부터 나오는데 어떻게 안 좋아해. 화자는 1월 1일 자신만의 의식을 가지는데, 나도 그런거 해볼까 싶었다.
어제 Correspondent 모임 하면서도 얘기했는데, 트친이 베이비부머들 나이 드니깐 70대 은퇴한 노인 주인공 책만 주구장창 나온다며, 문화 독식에 대한 불평한거 보고 웃었다. 정말 맞는 말 같아서.. 나는 미들 그레이드랑 YA도 많이 읽어서 은퇴한 노인 주인공 이야기 말고도 어린이, 청소년 이야기도 많이 읽고 있긴 하지만, 불필요한 여자와 코레스폰던트를 읽는 지금 반박할 수 없었어. 돌이켜보면 과거에는 정말 흔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근래 들어 많아짐.
<돌보다, 고치다, 지키다> 는 희정 작가 책이다. 이름만 보면 반갑게 빌려서/사서 무겁게 읽는 저자의 이야기.
이번에는 학교에서 일하는 교과 선생님 외의 선생님들 이야기이다. 돌봄 교실 선생님, 사서 선생님, 영양사 선생님.. 희정 작가의 인터뷰집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어린이에 대해서, 학교에 대해서 더 깊이 다양하게 알게 된다. 꼭 필요한 책. 희정 작가의 책들 다 세상에 꼭 필요한 책들.
Yi Yun Lee 의 Tolstoy Together 이윤 리의 책은 이번에 퓰리처상 받은 책을 제일 먼저 여기저기 추천 올라오는거 보고 알았지만, 어쩌다 보니, 작가 이름 안 보고 사게 된 책이 두 권. Tolstoy Together 는 War and Peace 읽는 북클럽 책이고, 이건 내년 톨스토이 북클럽 준비하면서 사고 보니 이윤 리, 그리고, 블루 시스터즈 읽는 아침 줌 모임에서 다음 책으로 정해진 것이 이윤 리의 Book of Goose 였다. 둘 다 같이 읽는 멤버가 이거 어때요? 하고, 나는 좋아요! 했던 책들.
주3회 아침 모임이 두 개 있는데, 블루 시스터즈는 이제 마지막 챕터 읽고 있고, 매컬러스 책은 다 읽고, 드라큘라 단편집 시작했는데, 블루 시스터즈 멤버는 지금 호주에서 이사중이고, 드라큘라 멤버는 미국에 일하고, 공부하러 가서 한 주 쉬고 있다.
<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2000일 동안 내가 한 일> 재미있게 읽었다. 독립서점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100년 넘은 노포 서점, 대형 서점이었고, 유튜브 성공기 였다. 더이상 안 팔리기 시작한, 뭔가 변화가 필요한, 사랑 받는 일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끌지. 그게 책이라면 더욱 더.
<서점 괴담> 재밌어! 나 괴담 안 좋아하는데 .. 라는 말을 굳이 할 필요 있나 모르겠지만, 진짜 딱히 안 좋아하는데, <입주 조건> 도 재미있었고, <서점 괴담>도 재미있다. 위에 <사랑받는 서점을 ...> 읽고 읽었더니 훨씬 더 실감난다. 전업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은 작가가 편집자랑 서점 괴담을 모으는 이야기인데, 서점 배경 괴담들 주욱 나오다 합쳐지고, 왜 '서점' '괴담'인지 나오는 부분부터 꺄아~ 이거지. 재밌어. 서점과 괴담
온다 리쿠의 <커피 괴담> 있던데, 재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