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8월에 읽을 책들을 챙겨봤다. 

7월 슬럼프 이후, 7월 마지막날부터 으쌰으쌰 다시 이것저것 챙기기 시작해서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섀도잉 20분 이상, 영어책 읽기 한시간 하이퍼랩스, 매일 블로그, 매일 인스타, 매일 기사 읽기, 

독서 모임들 다 그럭저럭 잘 챙기고 있고, 무려 커피도 줄였다. 


수면 패턴이 며칠전부터, 아니 지난 주, 더 전 주? 부터 망가졌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눈 뜨면 한시 몇 분, 핸드폰 보다가 잠들어 또 눈 뜨면 두 시 몇 분, 세 시 몇 분, 이딴식이었고, 그럼에도 6시-7시에는 늘 알람없이 일어났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어제는 드디어마침내결국 폰을 거실에 두고 들어가 잤다. 굿굿 대신 시계를 차고 잤고, 종이책 가지고 들어갔다. 

깨니깐 또 1시 몇 분, 폰도 없고, 화장실만 갔다가 다시 잠들었다 깨니깐 3시 몇 분, 엊저녁에 몇 장 못 읽고 잠들었던 책을 보다가 4시 넘어서 거실로 나왔다. 섀도잉도 하고, 클린하우스에 가서 종량제도 버리고, 한시간 영어책 읽기도 하다...가 너무 졸려서 5분 남기고 들어가서 자 버렸다. 세상에, 아침 읽기 모임 두 개를 자다가 홀랑 날렸다. 살면서 자다가 모임 날린게 처음은 아니지만, 마지막이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평소 내 제시간 출석률이 거의 백퍼다 보니, 괜찮냐고 ㅜㅜ 1인가구에게 물을 수 있는 안부톡들이 와있고, 벌떡 일어나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다음 시간을 잡았다. 


오늘부터 밤 10시반- 5시반까지 "폰 없이" 침대에 붙어 있기. 이거 최우선. 


여튼, 어제까지 다 잘 되고 있어. 굿굿 (프로젝트 헤일메리 읽기 전에도 나는 굿굿 했는데, 읽고 나서 자꾸 롹키톤으로 읽힌다..) 

아니야. 일단 일곱시간 수면을 확보하고, 그 다음에 이거저거그거 하라고. 


이건 다 잘 되고 있는 줄 알고, 으쓱으쓱 하면서 어제 만든 TBR 



AI로 이미지 만드는거 영 맘대로 안 되서 계속 하면 좀 나아지나? 나아지지? 하면서 일단 해보고 있다. 

이거봐, 위에도 지금 책 제목 하나 망했잖아. 





이 사진이 원본. 이대로 올려도 되긴 한다. 그래도 계속하다보면 나아질 것 같아서 좀 더 해볼 것 같긴 하다. 

블로그 올리는 용도. 블로그 쓰는 것도 진짜 천만년 시도해도 안 되는 것 중 하나였는데, 같이 책 읽는 멤버가 갑자기 블로그 매일 쓰기 하자고 해서, 그래, 주 3회, 주4회 꺼져라. 매일 하는게 더 쉽다. 하루라도 빼먹으면 알라딘 오천원 상품권 패널티 하기로 하고, 계속 쓰다보니, 써지고 있어서 지금 5일 했고, 오늘이 6일째. 


NYT랑 Newyorker 구독 나가는거 보면서, 읽을건데! 읽어야 하는데! 하다가, 기사도 매일 부지런히 읽고 짧게 혹은 길게 정리해보고 있다. 


블로그는 일용도..로 하려고 했는데, 또 딱 그렇게는 안 되고, 책읽기 관련 이야기 집중해서 하면 그게 일 관련이지 뭐. 

남들 하는 홍보용 .. 그런건 잘 안되네. 그래, 일단 매일 아카이빙 하는데에 의의를 두고. 





매직 트리 하우스는 2점대 후반에서 뒤로 갈수록 4점대 초반, 에이번 그린 시리즈는 4점대 초반 시리즈다. 에이번 그린 시리즈는 네 권이 다 이고, 9월에 이거랑 연결되는 캑터스 책 읽어야지. 


2기가 1기만큼 (1기가 좀 많이 특이하긴 했다) 안 올라오는 것 같아서 요즘 얼리챕터스 소개 하고, 클레멘츠 책 읽는 달이라 클레멘츠 책 이야기 자주 하고 있다. 


나도 매직 트리 하우스 읽기 시작했고, 최고의 책! 이거 관련은 블로그에 긴 포스트 써야지. 취향이 아니라고 읽지 않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읽으세요. 읽히세요. 하게 되는 


후 워즈 가장 강추고 (3년째 매주 일요일 읽고 있고, 늦었지만, 엄청 늦었지만 ㅎㅎ 블로그에 정리도 하려고) 후 워즈가 4-5점대면 매직 트리 하우스는 2-3점대. 그리고, 재밌단말야. 가장 기본 상식 보카들을 습득할 수 있고. 가장 기본, 기본 문장들. 

일단 집에는 40권 정도 있어서 있는거 다 읽어보고, 거기까지 가면 뒤에 스무권 정도 남은거 더 채워서 60여권 다 읽어야지. 


이번 방학들부터 붙잡고 읽히기 시작한 애들 있어서 내가 내용도 일단 알아야 하고, 중요 단어들도 체크해주고 있다. 

OMP 2기에서 당근에서 이 책 구매했다고 올라왔어. 2기에 계속 올리면서 사세요. 읽으세요. 는 안 하지만, 다들 성인이잖아. 바쁘지. 내가 미션을 적게 주는 것도 아니고, 주 4회 리딩로그 써서 올려야 하는데. 하지만 꼭 읽으면 좋겠다. 


쉽다고요? 나도 읽고 있다고요. 장점에 대해 귀에 예쁘게 딱지 않도록 매일 얘기해주고 있다. ㅎㅎ 


엊그제는 1.5기 코레스폰던트 줌모임 멤버들에게 피드백 부탁했고, 진짜 감개무량했다. 

1.5기는 1기 6~7개월 하고, 넘어온 멤버들인데, 1기 읽는 중에 매 주 줌에서 가이드리딩으로 시작했고, 초반 아주 쉬운 챕터북들로 시작한 사람들에게 갑자기 영미권 어덜트 베스트셀러 들이밀어서 처음에는 당황했겠지만, 빡센 가이드리딩으로 여기까지 와서 반 넘게 읽었고, 다들 정말 눈에 보이게 실력이 늘었으며, 다음 책 어떤 책 고르든, 이번에는 자신감 가지고 참여할 것 같다. 


첫 달부터 매 달 회고를 받았는데, 영어 울렁증, 첫 완독 이런 후기들에서 지금 영어책들 어려워요. 하면서 편하게들 읽고 있는 것 보니 내가 처음 시작할 때 그렸던 로드맵이 사람들이 더해져 기대 이상이라 감사하다. 


나만 잘하면 되는데, 일단 오늘부터는 잠을 잘 자고. 



이번 달 이십일도 안 남았지만, TBR 그동안 욕심부리며 계획만 잔뜩 세워놨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꼭 꼭 다 읽고, 9월 TBR 만들어야지. 우리말 책도 일단 만들어보긴 했는데 ... 근데, 이거 만들 때는 욕심이 앞서긴 했어. 



7월은 슬럼프기도 했지만, 실험의 달이기도 했다. 도서관에서 스무권씩 매 주  빌려오는 책들 앞 부분 4-50페이지만이라도 읽어보자. 나는 책 고르고 추천하는 사람이니깐 더 읽을지 말지 정하는 것에도 의미 있다. 책소개나 작가만 보는 것보다 앞부분만이라도 읽어보면 당연히 훨씬 그 책에 대해 잘 알게 되니깐. 하는 마음이었고, 그렇게 했는데, 


이게 책정리랑 비슷해서 읽다 보면 더 읽고, 

그리고, 집 나간 집중력에 리딩 슬럼프에 몰입하는 시간이 짧다보니 지금은 다시 그렇게 읽더라도 완독 하면서 이어가는 걸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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