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건, 왜 도스토예프스키의 White Nights 가 영미권 SNS에서 핫한가 궁금해지면서부터이다.
왜 도스토예프스키? 왜 White Nights? 그렇게 작년 내내 바이럴에 올라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white nights 표지를 보다가, 올해는 읽어볼까 싶어서 찾아보는데, 바이럴된 책은 펭귄의 리틀 블랙 클래식이었다.
그러다가 이게 나왔고, 연말까지 남은 적립금들을 깨끗이 털어 80권의 책을 샀다.
알라딘에서 책 사면 주는 코멘터리북보다 작은 책들이 흑백 표지의 위용을 떨치며 어디에 두어도 배부른 풍경이었다.
80일간의 펭귄 리틀 블랙 클래식~ 도전을 해보고자 잠깐 생각했지만, 어제 1권 보카치오부터 시작해보니, 다른 책들은 못 읽겠다 싶어서 천천히 다른 책들과 함께 읽어보려 한다.
영어책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평소 책을 읽는지이고, 그 다음은 최대한 많은 시간의 인풋이다. 이게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다. 그리고, 다양하게 읽을 것. 후 워즈 시리즈 30권만 읽어보시라 노래 불렀는데, 지난 반년간 매 주 같이 읽는 분과 12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회고했는데, 출퇴근 시간에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 좋았다고 하더라고. 나는 출퇴근 안 하니깐 몰랐는데, 그렇지, 주머니에 쏙 들어갈 크기이고, 매일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 무게 반의 반도 안 될 것이다.
펭귄 리틀 클래식은 더 작고 가볍다. 들은 것 같지도 않음. 마이쭈 한 알 정도의 무게밖에 안 느껴진다.
후 워즈보다 페이지 수는 적어도, 내용은 훨씬 많다. 그림도 없고, 글자와 자간도 일반 원서 수준이라서.
근데, 이 작고 귀엽고, 재미있고, 알찬, 책이 한 권에 780원 정도밖에 안 하고 마일리지 받을 것까지 생각하면, 더 싸고, 삼각김밥보다 더 싸다고! 62,500원!






외서 쿠폰 2,000원
추가 마일리지 2,000원
멤버십 마일리지 2,505원
마일리지랑 쿠폰만 챙겨도 한 권 703원, 그리고, 아직 2일이니깐 이달의 적립금 1,000원 안 썼죠?
690원으로 내려간다. 700원도 안 해! 한 권에, 진짜 책 짱이다. 책이 짱이야.
궁금할만한것 몇 가지
1. 80권 세트에 추가로 더 나와서 지금 127권까지 나와 있음.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도 추가분에 있음
2. 단편도 있고, 축약본도 있음.
3.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시대의 고전들이라서 영어 번역본이 많음
4. 읽고 관심 가는 것 펭귄 클래식에서 사 볼 수 있음.
1권 보카치오의 Mrs Rosie and the Priest 에는 단편 4개 나오는데, 데카메론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라서 재미있으면 데카메론 사서 더 볼 수 있는 식. 이거 읽고 너무 황당하고 재미있어서 데카메론 볼까 싶어서 목차 보는데, 세상에, 목차만 읽어도 너무 재미있어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