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간 테메레르

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이런저런 소개글로 정보는 많지만, 캐릭터가 잘 드러나지 않고, 스토리는 빈약했던 전편의 단점들이 보강되었다.
로렌스는 여전히 평면적인 캐릭터에 머물지만, 주변인물들과 테메레르의 캐릭터는 어느정도 확립된듯하다.

테메레르를 잡으러(?) 온 중국의 용싱왕자. 로렌스는 결국 테메레르와 함께 중국으로 향하는 긴긴 뱃길에 오르게 된다.
전편이 역사속의 전쟁을 끌어들여 판타지와 결합하여 재미를 주었다면, 이번에는 중국이라는 이국적인 소재를 묘사하는데 힘썼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닥 새로울 것 없지만, 영화화된다면 서양인의 시각으로 묘사될 동양인의 모습에 미리 불안하긴 하다.

중국에서 용을 대접하고, 특히 테메레르와 같은 셀레스티얼 품종은 황제와 같이 우러러보는데, 영국에서 테메레르가 '고작' 대령'나부랭이'와 전쟁에 나가고, 공을 세워도 인정을 못 받는 홀대를 받는 것의 대립이 2편의 주재미이다.

결론이 너무나 교과서같이 끝나서 ( 진짜, 무슨 초등학교 도덕책 읽는 줄 알았다;;) 김이 샜지만,
3편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