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하는 책결산이다. 이번달부터는 storygraph 를 책기록 앱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북플립과 북적북적을 사용중이다. storygraph는 진짜 너무 좋고, 진짜 최고의 책기록앱인데, 영어책만 된다.
그래서 이번 달은 원서도 더 부지런히 읽었지!
어른의 책들로 만들고 싶다. 읽은 책 콜라주..
어른의 책들과 미들그레이드 책들 따로.
아이들이 후 워즈 볼 때마다 정말 지치지도 않고 못생겼어요. 그러면, 나도 지치지 않고, 사람 얼굴 보고 못생겼다고 하는거 아니야. 캐리커처 기법이야. 근데, 이렇게 모아두고 보니, 후 워즈만 따로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드네요.
9월부터 시작해서 익숙하지 않아서 일을때마다 표시 못했다. 10월은 부지런히 모든 칸 채워볼 예정.
책 읽은만큼 라인 그려지고, 매일 몇 페이지 읽었는지 나오고, 읽는 중인 책도 아래 나오고, 별점도 다 나오고.
진짜 훌륭한 앱이다. TBR도 멋지게 나오고, 추천과 인기책도 제대로다. 읽는 중인 책도 페이지 누르면 바로바로 몇 페이지 읽었는지, 몇 % 읽었는지 직관적으로 나온다. 최고의 앱.
아래는 통계.
12권의 책, 2,544페이지 읽었고, 가장 높은 별점의 책은 아래 세 권. 아.. 좋았지.
미들그레이드 책들 더 많이 읽으니, 세 권 다 미들그레이드 책들이네.
그리고 북플립, 아, 지금 보니 Forester's Daughter 빠졌네. 추석 연휴 동안 열흘 정도 쉬면서 부지런히 읽었다. 평소에 이정도 읽으면 좋겠어. 10월은 책 많이 읽는 가을이 되기를.
가장 좋았던 책들은
Home of the Brave 는 verse novel 로 수단에서 온 난민인 Kek 의 이야기이고,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Probability of Everything 도 생각 정말 많아지게 만드는 이야기. 4일후에 지구가 멸망한다면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정말 잘 쓴 소설이다.
<재앙의 지리학> 은 세세한 이야기들이 돋보이는 기후 정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이야기인데, 어제 리뷰 쓴 것에 좀 더 덧붙이고 싶다.
그 외 좋았던 책들은
<가연물>은 오랜만에 읽는 경찰물, 단편 모음집. 요네자와 호노부는 정말 별걸 다 잘 쓰는구나 싶엇다.
그가 못 쓰는 장르는 무엇?! 시리즈로 나오면 점수 더 줄 수 있을 것 같다.
브래디 미카코의 데뷔작인 <꽃을 위한 미래는 없다> 아, 이런 책이었군요. 이런 사람이었군요. 미카코의 책들 많이 찾아 읽었는데, 새삼 작가를 더 잘 알게 된 느낌. 그리고 웃김.
앤드류 클레멘츠 스쿨 시리즈는 열 대여섯권 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놀라고, 이 책이 정말 좋았다.
지금 두 세권 정도 남았는데, 다 읽고나면 Top 3 해볼것.
<해파리 책> 아름답고, 내용도 풍부하고, 해파리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는게 좋았던 논픽션 픽쳐북.
<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는 넷플에서 했던 사이렌 후기 같은 책이고, 정말 잘 읽었다 싶다.
멋진 여자들이 이렇게 많다! 외치는 책!
클레어 키건의 <푸른 들판을 걷다> 사실 좀 싫은 이야기들이었고, <포스터>도 그냥 그랬지만, 원서로 읽다보니 번역본도 좀 좋은 것 같기도 해서 나온 책들은 다 읽어보고 있는 중이다.
클레어 키건의 아일랜드와 브래디 미카코가 말하는 아일랜드 겹쳐서 좀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현 작가와 김애란 작가의 신작은 정말 재미있게 잘 읽히긴 했지만,
주인공 청소년들이 너무 힘들어서 읽기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나. 그리고 마지막에 주어진 것이 너무 사소하다 느껴졌다. 좀 불만이 쌓였는데, 오늘 이다혜 작가님 트윗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서 살아남아 어른이 된 것만도 잘한거다라는 트윗을 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 9월~ 책읽기~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