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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colate Touch (Paperback) - 『미다스의 초콜릿』원서
Patrick Skene Catling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06년 5월
평점 :
제목의 초콜릿 터치와 메인 캐릭터인 존 마이더스의 이름을 보면 이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126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재미있는 초콜릿 이야기가 잔뜩 있다. 초콜릿 좋아하는 아이라면 강력 추천.
존 마이더스는 착해. 애는 착한데, 달다구리를 너어어무 좋아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다. 달다구리 sweets 중에서도 초콜릿, 초콜릿이라면 언제든 눈이 돌아가는 초콜릿 러버이다. 밥 먹기 전에 초콜릿 먹고, 밥 잘 안 먹고, 편식하고, 엄마, 아빠에게 늘 잔소리 듣고, 코에 뾰루지 나서 병원 가서 약 처방까지 받게 된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에 평소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보기로 한 존은 길에서 은색 동전을 발견한다.
한쪽면에는 통통 소년 fat boy 가 새겨져 있고, 반대편에는 JM 이니셜이 적혀 있었다. John Midus! 내 이니셜이잖아?
동전을 가지고 가던 중 처음 보는 캔디샵 발견. 유리창에 코를 붙이고 쳐다보는데, 주인이 들어오라고 한다. 오늘 세일~ 하면서.
하지만 돈이 없고, 가진 건 길에서 주웠던 이상한 동전뿐.
주인은 그걸 보고, 아, 우리 가게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동전이군. 하지만, 이건 네 말대로 동전 콜렉션에 모으는게 어때?
초콜릿을 사기엔..
뭐라고요? 이걸로 초콜릿을 살 수 있다고요? 그렇다면 당연히 초콜릿이죠.
이상한 가게에서 이상한 동전으로 초콜릿 한 박스를 사 온 존은 몰래 방에 들어가 초콜릿박스를 연다. 실망스럽게도 가운데에 금박으로 쌓인 초콜릿 단 하나가 있었을 뿐이지만, 초콜릿은 초콜릿이지. 하고 먹은 순간, 지금까지 만난 모든 초콜릿 중 가장 초콜릿티한 초콜릿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다음날 아침 이를 닦기 위해 분홍색 치약을 짜면서, 왜 치약은 병원에서 받아온 약이랑 맛이 똑같은거야 투덜거리는데,
입안에 들어간 순간 치약은 갈색이 되면서 초콜릿으로 변한다. 존은 놀라 치약을 쪽쪽 빨아먹는다.
그리고, 그 때부터 존의 입 안에 들어가는 모든 것이 다 초콜릿이 된다. 계란 초콜릿, 베이컨 초콜릿, 초콜릿 쥬스, 버릇처럼 장갑을 씹자, 장갑 손가락 부분이 초콜릿으로!
그렇게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이 초콜릿이 되는 매직이 일어나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생긴다.
존의 일을 알게 되고 울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려 뺨에 키스하자 엄마는 초콜릿이 되어버린다.
이 작품의 모럴은 굉장히 많은 이솝우화에도 나오는 그거,
Greed blinds us to what truly matters. Appreciate what you have.
그 외에도 물과 건강식의 소중함을 알게 된 모든 것이 다 초콜렛이 되어 초콜렛만 먹다 지친 존.
편식하지 말고 잘 먹자. 간식은 적당히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