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알고 있다 - 제3회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작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니키 에츠코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니키 에츠코는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라 불리우는데, 책을 읽고 나니, 과연 그렇다. (개인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는 밍숭맹숭하다 생각되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니, 꽤나 고전 축에 속하는 책이다.

식물학을 공부하는 오빠 니키 유타로와 음악대학 사범대에 다니는 여동생 니키 에츠코의 활약 이야기이다.
나름 연쇄살인을 밍숭맹숭하다 하는 것에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짜로 밍숭맹숭하다. 결론조차도. 표지에 나오는 페르시안 블랙(눈은 분명 노란색일 것이다)처럼 귀여운 검은 고양이 치미가 나오는데, <고양이는 알고 있다>라는 제목과 에드가 알랜 포우 이후로(물론 그 전에도 그랬지만, 그가 먼저 떠오른다.) 왠지 불길함의 대명사같이 여겨지는 검은 고양이의 조합에서 뭔가 으시시하거나, 섬찟한 것을 예상했다면(내가 그랬다.) 큰 오산이다.

남매는 하코자키 의원에 하숙하기로 하는데, 어느 날 고양이 치미와 할머니와 환자 한 명이 사라진다. 실종 사건을 추리하는 동안 집안에 있는 오래된 방공호를 통한 비밀통로가 발견되고, 그 안에서 할머니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라진 환자가 용의자로 떠오르는 동안 경찰과 남매에 의한 범인잡기가 계속된다. 아, 다시 생각해도 밍숭맹숭하다.

위로 붙은 반띠지도 마음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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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7-09-0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예뻤는데...내용은 지금 보기엔 좀 밋밋하죠. 오래 전에 나온 책이란 걸 감안하고 볼 수밖에요.^^;

하이드 2007-09-02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은 안 맞아요.고전을 읽었다는 걸로 위안을.. 정말로 책은 예뻐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