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로 된 책들 - 장석주의 책읽기 1, 반양장본
장석주 지음 / 바움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의 첫머리, 감사의 말에서 저자는 이 책은 '정색하고 쓴 리뷰가 아니'고, '책을 읽고 난 후 스쳐가는 비표상적 느낌과 사유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았다.' 시인이자 책쟁이인 장석주가 자신이 읽은 책 중 일흔일곱권을 뽑고, 자신만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새롭거나 창의적이거나 특별히 재미있거나 한 건 아니다. 아니, 차라리 지루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건축에 대한 책, 책에 대한 책, 식물에 대한 책, 대중문화에 대한 책 등등 그리고 마지막은 소설들로 마무리가 되어있다.

일흔 일곱권 중에 스무권 정도를 읽었을 뿐이니, 나와 딱히 맞는 코드의 독서가는 아니다. 플러스, 리뷰를 읽으면서도 별로 딱히 읽고 싶은 책이 없었다는건 이 책 역시 나와 그닥 맞는 책은 아니다.

거창하게 시뻘건 표지와 무거운 제목 '강철로 된 책들' 이라니; 무거운  책장( 한 장 한 장 넘기는 맛은 있는데, 읽는 내내 무거워 혼났다) 에 착하지 않은 가격, 소개하는(? 어떤 목적의 책인지 아직 파악 안 되고 있다) 책들은 줄거리와 인용의 나열이거나 그의 글인데, 지루했다.

일흔 일곱권 정도에서 혹평인 책은 두세권 정도였을까? 정보와 인용 위주의 리뷰는 책정보 담겨 있는 무가지를 읽는 기분이었고, 그의 이야기 위주의 리뷰는 지루해서 어땠는지 읽고 나서 바로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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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7-08-2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글 제목과 내용이 따로잖아요. 오호~ 하며 읽기 시작해서, 쳇! 하며 마쳤습니다 -_-;

하이드 2007-08-2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취향이 아니였지만, 글타고 글이 나쁘다거나 한 건 아니라서 제목과 내용이 따로 가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