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공책 도코노 이야기 2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어느새 가물가물한 <빛의 제국>의 하루타일가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여러 단편중 하나가 아니라, 중편소설로 예쁜 표지를 입고서.

1인칭 화자, 미네코의 눈으로 본 도코노일족 이야기다.
전쟁의 폐허에서 가장 행복했던 그 여름날의 민들레 동산을 떠올리는 이야기이다.

마키무라가(家)는 여러 세대동안 마을의 유지였다. 하늘의 목소리를 듣고 마을사람들을 위해 힘쓰는 훌륭하고 모두가 우러러보는 가문이다. 마을의 유지에 대한 온다 리쿠의 이야기는 오락가라이다. 바로 전에 <유지니아>를 읽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하긴,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에서 같은 어조를 유지할 필요는 없겠다만.

마키무라의 막내딸 사토코는 온다 리쿠 특유의 '이 세상 것 같지 않은 미모의' 주인공이다. 저택의 몸이 약한 막내 공주님. 미네코의 아버지는 마키무라가의 주치의고 미네코는 사코토의 말동무를 위해 저택에 드나들게 된다. 그 여름에 역시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하루타 일가가 저택에 찾아온다. 도코노 일가다. <빛의 제국>에서사람의 마음을 '넣고' , '울리는' '기억력이 아주 뛰어난' 그들.

스토리가 없어서 그 때 그 단편 읽었을때보다 여운은 덜하지만,  읽는 내내 따뜻하고 '바른' 기분이었다. 는 것에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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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2007-07-2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론...빛의 제국의 단편이 늘어지지 않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뭐.. 그립고 따사로운 느낌은 느낄 수 있었으니.. 뭐 그걸로 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