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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 탐정 미스터 야심 - 예니체리 부대의 음모
제이슨 굿윈 지음, 한은경 옮김 / 비채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시대상이 잘 드러난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것이 추리소설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소설 이전에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대한 논픽션 책들을 써서 그 쪽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인 제이슨 굿윈은 비교적 낯선 오스만 제국 시대의 이스탄불을 그의 해박한 지식으로 깊이 있고 지루하게 그려내고 있다.
근대적 군대를 길러낸 오스만 제국. 기념적인 열병식을 앞두고 젊은 장교 네명이 실종되고, 한명씩 잔인하게 사살되어 발견된다. 총사령관인 세라스케르는 환관 야심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궁정의 하렘에서는 궁녀가 교살되고, 술탄의 모후는 나폴레옹에게서 받은 보석을 도난당한다. 환관이라는 신분으로 하렘의 출입이 가능한 야심에게 사건이 의뢰된다.
장교 네명의 살해는 오스만 제국의 최정예 부대였으나 현 술탄에 의해 근대식 군대에 의해 말살당했던 예니체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책의 뒤에는 이희수의 시대 설명이 꽤나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스만 시대의 환관에 대하 몇가지 궁금증이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캐릭터도 스토리도 안 와닿고, 작가의 오스만 시대에 대한 지식의 나열때문에 엄청 지루한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