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 - 운영자와 참여자를 위한 비대면 모임 노하우
김민영 외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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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책모임을 세 번 정도 해봤다. 혼자 읽기 힘든 책을, 혹은 책을 좀 더 읽고 싶을 때 서로 자극 받을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을 원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책'모임'도 온라인 책모임도 이미 자리잡은 어떤 모임 분야였던 것이다. 


내가 해 본 온라인 책모임은 오픈카톡으로 책 세 권을 함께 읽는 모임, 줌으로 요즘 읽는 책을 이야기하는 모임, 밴드로 영어원서 투챕터씩 읽고, 요약하고 인증하는 모임이었다. 그러고보니, 횟수는 각각 한 번 씩이어도 골고루 해봤네.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은 책모임에도 관심 있고, 온라인 책모임에도 관심 있는 나 같은 사람을 확 끄는 직관적인 제목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있는 것이 심신에 좋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로 시작하는 책은 이기주의자보다 건강한 개인주의자로 살기를 원하며 오랜 시간 홀로 좋아하는 책만 읽으면서 고립될 수 없다고 말한다. "낯가림이 심해지고, 내향성을 앞세우며 새로운 관계 맺기를 기피한다" 고 이어지는데, 내 얘긴가. 


온라인 책친구들 많지만, 독서모임의 세계는 뭔가 다른 세계인 것 같다. '독서' 와 '모임' 모두에 방점이 찍힌. 책 읽고 각자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책으로 토론하는 것도 뭔가 미심쩍은 기분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오픈카톡과 밴드 모임이 더 잘 맞았고, 줌 모임은 딱 한 번 한 모임은 좋았지만, 정기적인 모임에서는 무엇이 문제가 될지 짐작할 수 있는 모임이었다. 


이 책은 독서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온라인 모임을 시작하는데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각 플랫폼의 이용 방법에 대해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고, 온라인 책모임을 하며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독서모임의 각각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있고, 책을 좋아하면서 책으로 연결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 내가 구하던 답을 찾지는 못했는데,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좋았다. 

책이야기 하는 것 좋지만, 나는 책이 9고 이야기가 1이라면, 책모임은 반반정도인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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