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과 타인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청소하고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먼지를 털어내고 때를제거한다"고 되뇌면서 청소에만 몰두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런 말과 행동은 자연스럽게 마음의 내면 세계를 깨끗하게 정돈해주었던 것이다. "싫어, 귀찮아"라고 말하면서 청소했다면 그런 깨달음은 얻지 못했을 것이다. 말과 행동은 일치되어야 훌륭한 효과가 나타난다.

인간과 세상은 공‘이라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며모든 것은 조건(인연)의 집합체라는 결론에 이르게된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이 문장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막대한 인연이 집합한 결과다. 책을 판매한 서점이 있고, 출판한 출판사와 담당한 편집자가 있으며, 글을 쓴 저자가 있다. 그 밖에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읽을 시간이 있었다. 읽어볼 만한 지식이 있다………, 이처럼 끝없는 인연이 연결된 결과, 여러분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지금 예로 든 것은 발생한 인연들이다. 인연에 대한불교의 사고방식이 재미있는 이유는 발생하지 않은 것‘에까지 미친다는 점이다. 달리 읽을 만한 책이없었다,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없었다, 시력을 잃지 않았다, 죽지 않았다 이처럼 발생한 것과 동시에 발생하지 않은 것도 인연이 되어 이 책을 읽고있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건 발생하지 않건, 무엇인가를 버리건 버리지 않건, 줄이건 줄이지 않건, 반대로 늘리건 늘리지 않건 모든 것이 인연으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수많은 인연의 결과, 현재가 존재한다.

걱정을 하건 하지 않건, 고민을 하건 하지 않건 간에때가 되면 저절로 길은 보인다. 그러니까 적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을 애써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범하게 열심히 사는 것으로 충분하다.

헬렌 켈러는 "많은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오해하고있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목적에 충실하게 도전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이처럼, 나는 나 혼자만 행복을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묵묵히 그 일을 실천하고 있다.

모든 것은 인연의 집합체이며 인연은 잇달아 변화해가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영원 불변의 실체는 없다. 그런데 실체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줄곧 같은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고통이 발생한다. 실체가 없기 때문에 집착해도 얻을 것은 없다.

우월감을 가지면 자신이 우수하다고 생각하여 뒤처진 사람을 경멸하고 내려다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성을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열등감은 다른 대상과 비교하여 스스로를 경멸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마음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바람직하지 않은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비교 대상을 두지 않는다‘는 자세를 취해야한다. 비교할 대상이 없으면 우월감도 열등감도 발생하지 않는다.

욕심을 줄이고 만족을 안다. 소욕지족(少欲知足)은 불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이다. 이것도 가지고 싶다, 저것도 가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면끝이 없고 항상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마음은 평온해질 수 없다.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몇 년 앞의 계획을 세우는 한편, 자신에게 확실하게 남아 있는 시간을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잡아서 해야 할 일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바꾸어 말하면, 미루는 행동을끊임없이 줄여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바닥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바닥에 둔물건은 다른 허드레 물건을 자석처럼 끌어당겨 계속 몸집을 불리는 강력한 파워를 갖추고 있다. 그때문에 처음에 놓아둔 작은 물건 하나가(골판지 상자도) 금세 거대한 산더미로 성장한다. 그리고 어느틈에 방은 창고로 변한다. 창고에서 생활할 정도로영락할 수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바닥에는 물건을두지 않는 것이 좋다. 수납장에 넣지 못해 바닥에놓은 물건은 외로움을 잘 타서 즉시 동료를 불러 모은다.

"말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지요." 사실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너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 라는 말로 사람에게 상처를주었다면 그것은 그 말을 한 사람에게 상대방을 우습게 여기는 마음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지 말 자체가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므로 평소에 마음을 닦아두어야 합니다.
평소에 마음을 닦아두면 무슨 말을 해도 문제가 없지요."

불교에서는 모든 물질에는 고유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空)‘을 설법한다. 절대적인 백도 절대적인 흑도 없다는 뜻이다. 그 상황에서 흑백을 가릴 수는 있지만 그 결과는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
"당신이 옳다" 거나 "당신은 잘못되었다"는 표현은그 시기, 그 상황에서만 할 수 있는 말이며 영원히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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